
이 기사는 2025년 3월 11일 10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슬롯머신 무료게임 전략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전략 이태웅 기자] 1년 만에 현금창출력을 예년 수준까지 끌어올린 삼성전자가 올해도 개선된 이익창출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 시장에선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대 현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품질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6세대 HBM인 HBM4 제품을 양산에 나설 예정이지만, 시장에선 현재 수율을 볼 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 중이다.
11일 삼성전자 내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개발 구조는 반도체연구소에서 D램 제품 수율을 10~20%까지 확보한 다음 PA·YE팀에서 수율을 70~80% 이상으로 개선하고 이를 판매하는 방식"이라며 "최근 개발 중인 6세대 1c D램의 경우 아직까지 양산 단계로 이관되지 않았다 보니 내부 개발 수율이 10%대에 머무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삼성전자는 2017년부터 2세대 제품 1y D램 개발에 나섰으나 2020년까지 3년 넘게 수율을 확보하지 못하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1년 단위로 반도체 칩 크기를 줄여가며 차세대 제품을 개발하는 상황을 비춰봤을 때 삼성전자가 반도체 품질을 확보하는 게 앞으로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핵심 사업인 반도체(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에서 HBM에 특화된 10나노미터(nm)급 1c D램 양산에 힘을 주고 있다. D램 공정은 20nm급 D20을 시작으로 10nm급 1x, 1y, 1z, 1a, 1b, 1c 순으로 반도체 칩 크기를 미세화 한다. 삼성전자는 10nm급 6세대 제품인 1c D램을 탑재한 HBM4를 통해 하반기부터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품질이다. 앞선 관계자의 설명대로 1c D램 수율이 10% 수준에 불과한 현 시점에선 사실상 HBM4 양산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HBM은 D램을 8단, 12단으로 쌓는 방식으로 개발한다. 이에 적층된 칩이 하나라도 불량일 경우 HBM이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 실제 현재 수준에서 12단 HBM4 제품을 생산한다고 단순 가정할 경우 1조개의 HBM 제품을 만들었을 때 정상 작동하는 제품 1개를 확률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HBM4를 양산하기 위한 최소 내부 수율 기준인 70%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D램 한 개당 수율을 97%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다만 아직 연구 개발단계에 머물러 있는 공정 과정을 고려했을 때 쉽지 않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이렇다 보니 삼성전자의 이익창출력이 올해 악화될 것이란 관측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이 회사가 HBM3, HBM3e 등 5세대 제품 부분은 물론 HBM4 부문에서도 시장 선점 기회를 놓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의 경우 삼성전자가 1c D램 개발 과정에서 차질을 빚고 있는 것과 달리 지난 1월 내부 양산 인증을 마무리 한 상태다.
삼성전자에 대한 잿빛 전망은 증권사 컨센서스만 봐도 알 수 있다. 국내 주요 증권사 21곳은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을 평균 9.7%로 추정했다. 컨센서스가 부합할 경우 2023년을 제외한 최근 5년(2020~2024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실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은 ▲2020년 15.2% ▲2021년 18.5% ▲2022년 14.4% ▲2023년 2.5% ▲2024년 10.9%를 기록했다.현금창출력을 기준으로 한 수익성 지표인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율도 마찬가지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같은 기간 28.0%→30.7%→27.3%→17.5%→25.1%→23.1%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해서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21개 증권사 중 유진투자증권만 유일하게 삼성전자의 올해 EBITDA 마진율이 25.5%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 역시 장밋빛 전제가 붙었다는 점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아직 수요 둔화라는 시련이 기다리고 있다"며 "AI 분야를 제외하면 테크 수요가 생각보다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이 과거와 같은 압도적 경쟁력을 회복한다면 시장은 빠르게 삼성을 재평가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반대의 경우 삼성전자의 시장가치는 지금과 같은 북밸류 근처에서 업황에 따라 평가받는 초라한 수준에 그칠지도 모른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완제품이 나온 것이 아니라 개발 과정에 있기 때문에 제품 수율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어렵다"며 "최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HBM4 제품 양산 시기를 올해 하반기로 약속드렸고 이를 지켜기 위해 계획대로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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