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2025년 3월 14일 14시 35분 유료콘텐츠사이트 딜사이트무료슬롯머신게임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무료슬롯머신게임 이태웅 기자] 삼성전자의 대규모 인수합병(M&A)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 회사가 2021년 이후 3년 만에 별도기준으로 10조원대의 현금성자산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집중적으로 언급했던 인공지능(AI), 로봇, 메드텍(바이오·의료기술) 등 신사업 분야 기업 인수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비밀유지 의무에 따라 구체적으로 말한 순 없지만 삼성전자가 로봇 말고도 AI 관련 기업들을 살펴보고 있다"며 "투자가 하루아침에 결정되는 사안이 아닌 만큼 삼성전자도 시간을 두고 검토하지 않았겠냐"고 말했다. 이어 "크로스보더 부서에서도 자문격으로 인수 대상 기업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투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은 한 부회장이 '빅딜'의 필요성을 강조해 온 것과도 무관치 않다. 실제 한 부회장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5 미디어 간담회에서 "예전에는 서로 사고팔고 했지만 이제 어떤 기술은 국가가 개입된 경우가 있어서 갈수록 M&A가 어려워지고 있는데 그래도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며 "AI와 로봇, 메디테크, 공조 쪽은 꾸준히 M&A를 하려고 시도하고 있고 많은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M&A 의지는 최근 조직 재정비를 통해 신사업팀을 설립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삼성전자 신사업팀의 전신은 2022년 한 부회장의 직속 조직으로 설립됐던 신사업 태스크포스(TF)다. M&A에 대한 뜨거운 열망이 3년 만에 TF를 팀으로 격상시킨 원동력이 된 셈이다.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도 마찬가지다다. 미래사업기획단은 삼성전자가 2023년 그룹 전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구축한 조직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미래사업기획단 단장으로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를 선임했다.전영현 부회장, 경계현 고문 등 디바이스솔루션(DS·반도체) 부문장들이 전임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역임했던 점을 고려하면 삼성전자가 주력 사업인 반도체뿐만 아니라 바이오 등 산업군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모색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도 "핵심 사업인 반도체 부문을 보면 경쟁사들과의 기술 격차가 사실상 좁혀지지 않은 채로 유지되고 있다"며 "HBM4 등 6세대 메모리 제품 양산이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삼성전자가 버팀목격의 사업을 마련할 시점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인지 삼성전자도 지난해 현금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 최근 5년(2020~2024년) 간 별도기준 현금성자산(현금 및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단기당기손익·공정가치금융자산) 규모를 보면 ▲2020년 30조903억원 ▲2021년 18조9194억원 ▲2022년 3조9127억원 ▲2023년 6조1115억원 ▲2024년 11조8418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실질적 투자 주체인 본사 차원에서 가용할 수 있는 유동성을 늘려 대규모 투자를 위한 밑작업을 그리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영위하고 있는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고 미래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며 "M&A 등 투자에 대한 방향성은 명확하지만 특정 기업이 구체화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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