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2025년 3월 18일 11시 09분 유료콘텐츠사이트 딜사이트슬롯머신 무료게임 스캐터 심볼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스캐터 심볼 이태웅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평택캠퍼스 3공장(P3)의 생산라인을 재가동 한다. 지난해 하반기 P3 증설 작업을 마무리하는 등 일부 생산라인을 첨단 공정으로 전환해서다. 다만 마냥 웃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회계상 P3가 건축 중인 자산에서 건물 및 구축물로 대체되는 만큼 감가상각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그동안 지연됐던 공장 준공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되려 삼성전자의 수익성을 악화시킬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8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 P3 라인에 대한 셧다운을 해제하고 오는 6월부터 가동률을 올릴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 평택캠퍼스 생산라인을 첨단 공정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하면서 일부 설비시설의 가동을 중단했으나 전환 작업을 마무리되면서 설비시설의 재가동을 결정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관계사에 발주한 P3 공사가 사실상 마무리된 점도 재가동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가 삼성물산과 삼성E&A 등에 맡긴 P3 하부동편(PH3) 및 상부동편(PH4) 반도체 팹(FAB)동 공사가 지난해 말 마무리된 상황을 고려해 본격적으로 반도체 생산에 나섰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삼성그룹 한 관계자도 "P3 공사 일정은 공시 상으로 3월 말까지로 계획돼 있는데 현장 공사는 지난해 말 시점으로 준공을 완료했다"며 "발주처인 삼성전자와의 서류작업이 남아있기 때문에 계약 완료 시점이 올해 상반기로 변경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P3 라인 현장 인력도 아주 일부만 출근하고 있다"며 "추가 증축 등 별도로 진행되는 작업은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P3 셧다운 해제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시급한 파운드리(반도체 설계) 사업부에는 희소식이다. 지난해 4분기만 보더라도 파운드리 사업부는 모바일 수요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공장 가동률이 하락하고 연구개발비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 올해 1분기도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장 가동률 상승은 고정비 부담을 일정 부분 낮출 수 있다.
다만 회계 처리 기준을 자세히 뜯어보면 삼성전자에게 부담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P3 생산라인이 건설중인 자산에서 건물 및 구축물로 대체되기 때문이다. 건설중인 자산은 정상적인 영업활동에 사용될 준비가 완료되지 않은 미완성 상태이기 때문에 감가상각비가 발생하지 않는다. 이와 달리 공장 등 건물 및 구축물은 실제 사용 가능한 시점부터 감가상각이 이뤄지게 된다.
특히 P3의 경우 예상을 웃도는 대규모 감가상각이 이뤄질 것으로 추산된다. P3 생산라인의 실제 사용가능한 시점과 서류상 사용이 가능한 시점 사이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P3는 2020년 4월 착공을 시작해 2022년 9월 부분적으로 가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앞선 삼성그룹 관계자의 설명대로라면 전제 공사는 지난해 말 완료됐고 서류상 등록은 이달 말 이뤄진다. 만약 삼성전자가 공사 일정이 마무리된 시점을 기준으로 P3를 실질적인 유형자산으로 인식한다면 실제 사용 중이었지만 건설중인 자산으로 잡혀있던 2022년 9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미뤄졌던 27개월분의 감가상각이 올해 한꺼번에 이뤄질 수 있다.
이 경우 P3와 관련된 감가상각비는 약 1조2592억원이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삼성물산과 삼성E&A와 체결한 P3 공사 계약금은 16조7888억원인데 삼성전자가 인식하는 건물 및 구축물 내용연수 30년(또는 15년)을 대입한데에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가 관계사뿐만 아니라 세보엠이씨 등과도 P3 시공 계약을 맺은 점을 고려하면 실제 감가상각비는 더 많을 것으로 점쳐진다.
회계법인 한 관계자는 "건설비용 이외에도 세금 등이 포함되기 때문에 장부상 건설중인 자산의 가치를 수주 계약만을 놓고 단순 계산할 순 없다"며 "추가 증축이나 공정 전환에 따른 투자를 별도 기계장치에 대한 자본적 지출로 인식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수조원의 투자가 이뤄지는 산업 환경을 고려했을 때 향후 감가상각 시점에서 투자액이 재무적으로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감각상각에 대한 우려는 담당 감사인인 삼정회계법인의 의견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삼정회계법인도 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서 핵심감사사항으로 '건설중인 자산의 감가상각개시시점'을 꼽았다. 삼성전자가 감가상각 개시 시점을 결정할 때 경영진의 주관적인 판단이 반영돼기 때문에 내부통제 여부를 평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삼정회계법인 측은 "반도체(DS) 부문 투자 규모가 크고 사용가능시점이 실질과 달리 결정될 때 재무제표에 미치는 감가상각금액의 영향이 유의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경영진의 판단을 요하는 건설 중인 자산의 감가상각 개시 시점의 결정을 핵심 감사 사항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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