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카타르월드컵 예선 1차전이 벌어진 지난 24일 편의점 4사 전체 매출이 전주 대비 두 자릿수로 증가하는 등 월드컵 특수를 제대로 누린 것으로 조사됐다.

[딜사이트경제안전 슬롯머신 무료게임 황재희 기자]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택가 인근 점포의 경우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간편식사류부터 시작해 밤 10시에 시작하는 경기에 맞춰 퇴근길에 편의점에 들러 주류와 안주류 등 먹거리를 준비하려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맥주를 중심으로 한 주류 판매가 대폭 증가한 가운데 치킨, 족발, 핫바와 같은 냉장안주류 인기와 더불어 피자, 만두 등 냉동안주류도 전주 대비 100% 신장했다.

대규모 거리 응원전이 진행된 광화문 인근 점포는 쌀쌀한 날씨에 핫팩, 장갑류와 같은 방한용품부터 따뜻한 음료등을 찾는 고객이 몰리며 경기 한 시간전부터 일부 제품이 동나는 사태도 벌어졌다.

CU는 전체 매장에서 주류와 안주류가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24일 밤 맥주 판매가 200% 급증한 가운데 냉동즉석식 116%, 마른안주류 123%, 냉장안주류 94%, 스낵 80% 로 안주류 매출이 두루 증가했다. 이어서 소주 48%, 양주 40%, 와인 36% 등 기타 주류 판매도 전주 대비 50% 가까이 늘어난 가운데, 쌀쌀한 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응원 열기에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42% ,탄산음료 42%, 생수 31% 등 찬 음식도 판매율이 높았다.

GS25도 24일 밤 월드컵을 맞이해 맥주와 치킨 판매 상승으로 전체 매장 매출이 19.5% 증가했다. 맥주 186%, 치킨 147%로 높은 판매 신장율을 보인 가운데 안주류 125%, 냉동간편식 114%, 스낵 98% 등 전반적으로 주류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안주류 판매가 높았다.

세븐일레븐은 24일 전체 점포 매출이 전주 대비 20%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고 밝혔다. 맥주와 무알콜 맥주 모두 전주 대비 200% 이상 판매가 증가한 가운데 즉석치킨도 150% 판매가 증가했다. 또 스낵류와 오징어, 육포 등 안주류도 평균 100% 이상, 탄산음료도 50% 이상 판매가 증가했다.

이마트24도 대한민국 축구팀 첫 경기 당일 맥주 판매가 전년대비 145% 증가했다. 이어서 냉장 및 냉동 안주류 131%, 마른 안주류 103%등 안주류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스낵류 역시 전년 동일 대비 80%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카타르 월드컵 거리 응원전이 진행된 광화문 인근 편의점 경우 맥주 매출이 전주 대비 10배 오르는 등 주택가 인근 편의점에 비해 매출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도시락과 함께 쌀쌀한 날씨덕에 핫팩, 호빵, 온음료 등을 찾는 고객도 늘어났으며 핫팩과 장갑의 경우 평소보다 100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CU는 광화문과 시청광장 인근 점포에서 맥주가 전주 대비 1030%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이서 스낵류 680%, 안주류 570%, 물 490%, 탄산음료 310%, 에너지음료 290%, GET커피 470% 순으로 나타났다. 간단한 식사류도 판매율이 높았다. 삼각김밥 380%, 김밥 310%, 샌드위치 270%로 나타났다. 캔커피 420%, 두유 330%, 꿀물 270%로 온장고 음료 역시 전주보다 2배 이상 수요가 늘었다.

GS25 역시 거리 응원이 열렸던 광화문 광장 인근 10개 점포 판매율이 일제히 증가한 가운데 매출이 가장 많이 오른 점포는 전주 대비 최대 97% 까지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맥주가 376%, 안주류 254%, 스낵 179%, 소주 153%로 증가한 가운데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컵얼음도 100% 이상 판매율이 높았다. 방한용품도 덩달아 잘 팔렸다. 핫팩은 378% 판매가 늘었으며 이외에 보조배터리와 휴대용 티슈도 각각 462%, 212%로 월드컵 특수 효과를 봤다.

세븐일레븐도 광화문 인근 10개 점포 매출이 크게 늘었다. 전주 대비 120% 신장한 가운데 6시부터 10시 전까지인 피크 타임에는 전주 대비 400% 판매량이 증가했다. 맥주가 1100%로 매출 상승을 견인했으며 음료수도 인기품목의 경우 330%까지 판매가 늘어났다. 야외 응원에 필요한 돗자리도 전주 대비 4000% , 핫팩도 300% 이상 잘 팔렸다.

이마트24도 쌀쌀한 날씨 속 야외 응원을 하는데 필요한 방한 용품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전주 대비 핫팩은 61%나 증가했으며, 즉석커피 42%, 원컵류 35% 등 따뜻한 음료 매출도 증가했다.

유통가는 국가대표팀의 다음 예선 경기가 있는 28일도 밤 10시에 경기가 시작되는 것을 고려해 인기 물량을 미리 충분히 확보해 예상 수요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마트 24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주요 편의점들이 대한민국 경기 당일날 특별 할인 행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더 몰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마트24도 24일에 이어 앞으로 대한민국 축구팀 경기가 예정된 28일과 12월 3일 대한축구협회(KFA)와 협업해 일부 제품에 반값 할인을 진행하는 등 적극 프로모션을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