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2025년 4월 8일 7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슬롯 무료 게임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편집자주]2023년 취임한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임기 마지막 해를 맞았다. 딜사이트경제슬롯 무료 게임가 진 회장이 지난 2년간 내부통제, 포트폴리오 다각화, 경영지표 등의 측면에서 어떤 성과를 거뒀고, 또 남은 1년 풀어야 할 과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봤다.

[딜사이트경제슬롯 무료 게임 이진실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리딩뱅크’ 타이틀을 되찾으며 안정적인 실적을 거뒀지만, 그룹 전체 성장의 한 축인 비은행 부문에서는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호실적에 힘입어 순이익이 증가했지만, 신한카드를 비롯한 주요 비은행 계열사의 부진으로 비은행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4일 신한금융지주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4조5175억원으로, 전년(4조3680억원)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신한은행의 당기순이익은 3조6954억원으로 전년(3조677억원) 대비 20.5%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이자, 2018년 이후 6년 만에 리딩뱅크 탈환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도 지닌다.
신한금융 측은 실적 호조 요인으로 △대출자산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수수료 이익 확대에 따른 비이자이익 증가 △전년도에 적립한 추가 충당금의 기저 효과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 등을 들었다.
다만, 비은행 부문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해 신한금융 비은행 기여도는 25.2%를 보였는데, 이는 진 회장 취임 직전인 2022년 말의 39% 보다 크게 하락한 수치다. 특히 신한금융의 비은행 부문 기여도는 2021년 42.4%, 2022년 39%, 2023년 35%, 2024년 25.2%로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은행 의존도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지난 2022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4조6423억원 중 신한은행은 3조678억원의 비중을 차지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9766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자본시장(증권, 캐피탈 등)이 41.8%, 소매금융(카드, 저축은행)이 34.4%를 차지했고, 보험부문(신한라이프, 신한EZ손해보험)이 22.9%의 비중을 차지했다. 당시 신한투자증권이 전년 보다 28.6% 증가한 4125억원, 신한캐피탈이 전년 보다 28.6% 오른 3033억원을 기록하며 비은행 계열 호실적을 이끌었다.
하지만 진 회장 취임 2년 후 신한금융의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은 1조2549억원으로 2022년 대비 감소했다. 소매금융이 47.02%, 보험부문 40.72%, 자본시장이 12.27%의 비중으로 나타났다.
'비은행 효자 계열사'였던 신한카드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572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6206억원) 대비 7.8% 감소한 규모를 보였다. 특히 10년 만에 삼성카드에 업계 1위 자리를 내어주게 된 점에서 카드업계 지각변동이 생겼단 평가를 받았다. 신한카드는 올해 박창훈 대표로 수장을 교체하며 차별화된 전략으로 수익성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신한캐피탈의 순이익은 1169억원으로, 전년 대비 61.5% 감소했다. 신한자산신탁의 경우 지난해 별도기준 3066억원, 연결기준 184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비은행 계열사 중 큰 손실규모를 보였다. 신한라이프가 11.9%, 신한투자증권이 143.6%의 순익 증가율을 보이며 선방했다.
진 회장도 높아지는 은행 의존도를 눈여겨 보고 있다. 그는 최근 주주서한을 통해 "신한의 기존 강점이었던 비은행 성과도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지난해 창립 기념행사에서는 "우리가 가진 사업라인이 각 업권에서 톱티어(선두권)에 있는가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무엇보다신한금융의 비은행 계열사 부진은 리딩금융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KB금융그룹과도 비교된다. KB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5조286억원을 기록하며 금융지주 최초로 ‘5조 클럽’에 입성했으며 특히 비은행 계열사 기여도는 40%로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비은행 경쟁력은 주가에서도 큰 차이로 드러난다. 지난해 1월 2일부터 지난 4일까지 신한금융 주가(종가 기준)는 3만9000원에서 4만7050원으로 19.58% 오른 반면, 같은 기간 KB금융은 5만3600원에서 7만77700원으로 44.93%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차이를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 차이로 보고 있다. 금리 하락 기조와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로 인해 은행 이자수익만으로는 그룹 성장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제기된다.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향후 시장금리 하락세로 인해 NIM(순이자마진)이 더욱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며 “은행들은 대출 의존도를 줄이고 비이자이익 확대 중심의 전략 전환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와관련, 신한금융 관계자는 “각 그룹사가 해당 업권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진옥동 회장이 ‘재무적 1등’보다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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