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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잭팟 당첨 이진실 기자]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해외 금융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인도네시아 은행업 진출을 눈앞에 두고, 미국에서는 증권사 인수를 마무리하는 등 '글로벌 종합금융사'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AI(인공지능) 분야 투자까지 더해 디지털 전환에도 힘을 싣고 있다. 다만, 해외법인의 수익성은 이 같은 행보를 뒷받침하지 못해 성장성과 수익성 사이의 간극이 드러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한화생명 경영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은 447억35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470억7600만원) 대비 4.97% 감소한 수치다. 인도네시아 생명보험 법인은 같은 기간 64억4800만원의 순손실을 냈다. 전년(69억2500만원)보다 적자 폭은 줄었지만, 2022년부터 순손실을 이어가고 있다.
손해보험 부문도 비슷하다. 지난 2023년 3월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과 한화손해보험은 인도네시아 리포그룹의 금융계열사인 리포손해보험의 지분 62.6%를 인수했다. 리포손보는 2023년 149억27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지만, 2024년에는 49억5500만원으로 급감하며 66.81%나 줄어든 규모를 보였다.
김 사장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미래 먹거리 발굴과 첨단 기술 투자를 병행하며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이끄는 동시에, 해외법인의 체질 개선에도 힘을 실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인도네이사 법인 당기순손실은 단체건강보험 신계약 증가로 전년대비 소폭 개선됐다"며 "올해 방카슈랑스 제휴 확대 및 신상품 출시로 방카 중심을 통해 보험손익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생명에 따르면 김 사장은 포화상태인 국내시장을 뛰어넘어 글로벌시장에서의 활로를 모색, 장기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23년 2월부터 CGO(최고글로벌책임자)를 맡아 해외사업 전면에 나서고 있다.
특히 국내 보험사 최초로 해외 은행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글로벌 종합금융사로 도약하려는 모습이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5월 인도네시아 리포그룹이 보유한 노부은행 지분 4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는데,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의 노부은행 지분 인수 승인 여부만을 남겨두고 있다.
1990년 설립된 노부은행은 총자산 약 2조3000억원 규모의 중형은행이다. 인도네시아에서 금융·부동산·유통 등 다양한 사업영역을 운영중인 재계 6위 ‘리포그룹’ 소속으로 현지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서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생·손보, 증권, 자산운용, 은행을 모두 갖고 있다.
동남아뿐 아니라 북미 시장 진출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정통 증권사 ‘벨로시티(Velocity)’의 지분 75%를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보험사가 미국 증권사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벨로시티는 뉴욕을 거점으로 기관투자자 대상 서비스에 특화돼 있으며, 청산·결제, 주식대차, 프라임 브로커리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이번 인수로 한화생명은 미국 내에서 직접 금융상품을 유통할 수 있는 채널을 확보하게 됐다.
AI·ICT(정보통신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한 전략적 협업도 진행 중이다. 김 사장은 다보스포럼과 보아오포럼 등 국제 무대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며,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SBVA)와 AI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BVA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AI 및 ICT 스타트업에 특화된 벤처캐피털이다. 동시에 셀라돈 파트너스와의 협약도 체결하며, 아시아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기술 투자 측면에서는 ‘AI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6월 출범한 한화생명 AI연구소는 스탠퍼드대학교 산하 ‘인간중심 AI연구소(스탠포드 HAI)’와 산학협력을 통해 다양한 공동 연구를 추진 중이다.
한화생명에 따르면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AI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2014년부터 10년 넘게 AI 연구에 투자해 왔으며, 2020년부터는 매년 AI 관련 특허를 출원하며 디지털 혁신과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김 사장이 공격적인 글로벌 행보를 이끄는 가운데,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도 적극적인 지지로 시너지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여 부회장은 인도네시아 은행업 진출 관련 “한화생명은 선제적 제판분리 등으로 국내시장에서 이미 선도적 지위를 견고히 유지 중이나, 국내시장의 한계성을 극복하고 지속성장하기 위해선 글로벌 공략 가속화가 필수적이라 본다”며, “‘노부은행’ 지분투자로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해, 향후 인도네시아가 동남아시장 확장전략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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