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이진실 기자] 김동원 슬롯무료게임생명 사장이 이끄는 슬롯무료게임금융 계열의 재편이 본격화되고 있다. 슬롯무료게임손해보험은 적자 누적 중인 캐롯손해보험의 흡수합병을 검토 중인 가운데 이는 실적 부담과 지배력 강화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는 김동원 사장의 금융지주 체계 완성과 장기 전략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슬롯무료게임손보는 캐롯손보 흡수합병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한국 1호 디지털 손보사로 출범한캐롯손보는김동원 사장의 야심작으로 주목받았다.

캐롯손보는 자동차보험 중심으로 외형 확대는 선동했지만 사업구조와 운용하는 상품 특성상 보험사의 지속성을 가늠하는 수익성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슬롯무료게임손보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캐롯손보에 자금수혈을 거듭하면서 실적 관련 김 사장의 부담이 가중됐을 것이란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캐롯손보 흡수합병을 검토하는 등의 행보는 슬롯무료게임손보가 지속적으로 자금수혈을 하며 리스크를 갖고 가는 것보다 이번에 슬롯무료게임생명 금융계열사를 전체적으로 재정비 하는 차원에서 장기적인 이익을 바라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며 "캐롯손보가 출범 초기에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인기를 끌었지만 수익성에서 아쉬운 점이 많아 김동원 사장이 실적 측면에서 부담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롯손보 경영공시에 따르면 캐롯손보는 2020년 381억원, 2021년 650억원, 2022년 795억원, 2023년 760억원, 2024년 66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5년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김동원 사장은 최근 아버지인 김승연 슬롯무료게임그룹 회장으로부터 (주)슬롯무료게임 지분 3.23%를증여 받으며 슬롯무료게임그룹에서 금융부문을 이끌 핵심 인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융지주 체계 완성 및 글로벌 확장을 통해 그룹의 금융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 김 사장의 과제로 꼽힌다.

김승연 회장은 지난 3월 31일 자신이 보유한 (주)슬롯무료게임 지분 22.65% 중 절반인 11.32%를 세 아들인 김동관 슬롯무료게임그룹 부회장, 김동원 사장, 김동선 슬롯무료게임갤러리아 부사장에게 증여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김동관 부회장에게 4.86%, 김동원 사장과 김동선 부사장에게 각각 3.23%의 지분을 증여하는 방식이다. 증여는 오는 30일 이뤄질 예정이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슬롯무료게임생명은 슬롯무료게임손보(63.3%), 슬롯무료게임자산운용(100%), 슬롯무료게임저축은행(100%), 부동산신탁(30.2%), 슬롯무료게임라이프랩(100%), 슬롯무료게임투자증권(45.34%) 등 다양한 금융 계열사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는 종합금융사다. 현재 김동원 사장은 슬롯무료게임생명의 사장이자 최고글로벌책임자(CGRO)로 재직 중이며, 2015년부터 10년째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슬롯무료게임생명이 금융 계열사 지배구조의 정점에 위치한 만큼 김동원 사장의 지배력이 주목받고 있지만 김동원 사장의 슬롯무료게임생명 지분율은 0.03%에 불과하다. 슬롯무료게임갤러리아타임월드(1.75%)와 여승주 부회장(0.02%), 김중원(0.02%) 등이 소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슬롯무료게임생명 지분 43.24%를 보유한 (주)슬롯무료게임가 최상단에 있는 구조다.

김동원 사장이 향후 지급받을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모두 반영하더라도 2035년까지 확보 가능한 지분율은 0.29%에 그친다. 앞서 슬롯무료게임생명은 지난달 31일 김동원 사장에게 RSU 47만9343주를 부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RSU는 일정 성과 달성 시 임직원에게 양도 시점을 제한해 부여하는 일종의 주식형 보상 방식이다.

슬롯무료게임생명에 대한 김동원 사장의 지배력은 결국 (주)슬롯무료게임 지분 간접지배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형인 김동관 부회장이 실질적으로 (주)슬롯무료게임의 약 20.85% 지분을 확보하고 있고, 슬롯무료게임생명의 지분 1.75%를 보유한 슬롯무료게임갤러리아타임월드는 동생 김동선 부사장이 16.85% 지분을 가진 슬롯무료게임갤러리아의 자회사이기 때문이다. 결국 특수관계인들의 협력이 없이는 안정적인 독립 경영 체제를 구축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슬롯무료게임에너지가 향후 상장될 경우, 김동원 사장이 자금을 확보해 슬롯무료게임생명 지분을 직접 매입하는 시나리오에 주목하고 있다. 슬롯무료게임에너지는 삼형제가 100%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김동관 부회장이 50%, 김동원 사장과 김동선 부사장이 각각 25%를 보유중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김동원 사장의 슬롯무료게임생명 지분이 적어도 오너가인 만큼 김승연 회장과, 형제들 등 특수관계인들의 영향력이 크다"며 "지분에 관계 없이 슬롯무료게임생명에서 좋은 성과를 보인다면 앞으로도 슬롯무료게임생명을 이끌어 가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