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中에 104% '관세 폭탄'…한국엔 '방위비 폭탄'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규칙 안태현 인턴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57개국에 부과한 상호 관세가 9일 오전 0시1분(현지시각·한국 시간 오후 1시1분)을 기점으로 정식 발효됐다. 한국에는 25%, 일본엔 24%의 관세가 부과된다. 중국의 경우 당초 '10% + 10%'의 관세에 더해 이날부터 34%의 관세가 적용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중국 측에서 보복 관세를 부과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관세 발효를 몇 시간 앞두고 84%로 크게 인상했다. 이로써 중국에 대한 관세는 총 104%로 확대됐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첫 전화 통화를 나누면서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위한 재협상 요구를 시사했다. 아울러 그는 "원스톱 쇼핑"을 선호한다면서 각국과 여러 현안들을 아우르는 포괄적 합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코스피 2300선 붕괴...환율 1480원 뚫렸다
미국발 관세전쟁 여파로 9일 코스피가 2300선 아래로 무너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40.53포인트(1.74%) 떨어진 2293.70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종가가 23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2023년 10월31일 이후 1년5개월 만이다.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를 앞두고 2320선 인근에서 등락하다 관세가 발효된 오후 1시께 23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06포인트(2.29%) 내린 643.39에 장을 마쳤다. 환율 역시 크게 뛰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0.9원 오른 1484.1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2009년 3월12일 1496.5원을 기록한 이후 약 16년만의 최고치 마감이다.
◇이재명 대선 출마 공식화…사퇴 소식에 테마주 급등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대표직에서 사퇴하고 조기 대선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3년 동안 당 대표로서 나름 성과를 내며 재임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드린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어 "이제 또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이에 따라 이날 시장에서는 이재명 테마주가 급등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지건설은 전일 대비 29.95%(3510원) 상승한 1만5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것이다. 이 대표 테마주로 분류되는 오리엔트바이오(8.84%), 크라우드웍스(14.25%) 역시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
◇공수처장 "한덕수·이완규·윤석열 모두 수사 중"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오 처장은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재판에 개입하고 내란을 옹호한 한덕수 대행을 구속 안 하느냐"는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히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지금 수사 중"이라고 답했다. 한 대행은 전날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내란 혐의를 받는 이 처장을 지명하면서 민주당이 크게 반발했다. 이와 관련해 오 처장은 이 처장 역시 수사대상이며,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이 처장은 한 대행이 자신을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한 데 대해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제쳤다…D램 세계 1위 등극
SK하이닉스가 처음으로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9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D램 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점유율 36%를 차지했으며, 삼성전자가 34%, 마이크론이 25%로 뒤를 이었다. SK하이닉스는 작년 4분기부터 삼성전자를 바짝 뒤쫓더니, 올해 1분기 역전했다. 이는 SK하이닉스가 핵심 기술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분야에서 70%의 압도적 시장 점유율을 차지한 영향이다. 더불어 삼성전자의 주력인 범용 메모리 반도체가 수요 침체와 중국발 저가 물량 공세로 부진한 덕도 봤다.
◇주식재산 1위 이재용…방시혁 3개월만에 5000억 증가
올해 1분기 국내 43개 그룹 총수 중 주식 평가액 증가율 1위는 김승연 한화 회장이고, 증가액 1위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기업전문분석 한국CXO연구소는 3월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 이상인 대기업 그룹 총수 43명을 대상으로 1분기 주식 평가액 변동을 조사한 결과방 의장의 주식재산은 2조5816억원에서 불과 3개월 만에 5155억원(20.0%) 증가했다.43개 그룹 총수의 3월 말 주식 평가액은 총 57조7401억원으로, 이중 김승연 한화 회장의 주식 평가액의 증가율이 45.9%로 가장 높았다. 주식재산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11조9099억원에서 12조2312억원으로 3213억원(2.7%) 늘었다.
◇"車조립업자" vs "벽돌보다 멍청"…트럼프 측근들 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의 주축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을 공개 비난했다. 8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는 가장 미국산인 차(the Most American-made cars)"라며 "나바로는 벽돌 자루(a sack of bricks)보다 멍청하다"고 밝혔다. 이는 나바로 고문이 최근 CNBC 방송에서 "일론은 자동차 제조업자가 아니라 자동차 조립업자다. 그는 값싼 외국 부품을 원한다"며 테슬라 전기차 부품의 대부분이 일본·중국 등에서 온다고 비난한 것을 맞받아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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