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트럼프 관세…스마트폰·반도체 대혼란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팁 안태현 인턴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를 비롯한 전자제품에도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지난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각서에서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 전자 제품을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명시했다. 그러나 그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지난 금요일(4월11일)에 발표한 것은 관세 예외(exception)가 아니다. 이들 제품은 기존 20% 펜타닐 관세를 적용받고 있으며 단지 다른 관세 범주(bucket)로 옮기는 것"이라고 정정했다. 또 이날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반도체 관세에 대한 질문에 "머지않은 미래에 시행될 것"이라며 "일부 기업들에는 유연성이 있을 것"이나 "확실하진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中, 희토류 수출 전면 중단…트럼프 관세에 '맞불'

미국이 중국에 최대 14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해, 중국은 희토류 광물과 자석에 대한 대미 수출을 통제하는 등 맞불 공세를 펼치고 있다. 중국은 지난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에 맞서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자국에서 생산되는 희토류에 대해서도 수출을 통제하겠다 밝혔다. 중희토류와 희토류 자석은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되며 특히 희토류 자석의 경우 90%가 중국에서 생산된다. 이에 미국의 방위산업을 비롯한 각종 산업 부문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헤지펀드 대부의 경고…"관세전쟁이 군사충돌 부를 수도"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설립자인 레이 달리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했다. 13일(현지시간) 미 NBC방송의 시사 대담 프로그램인 '미트 더 프레스'(Meet The Press)에 출연한 달리오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부채 증가가 새로운 일방적 세계 질서를 초래하고 있다"며 "경기 침체보다 더 나쁜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최악의 경우 군사적 충돌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달리오의 브리지워터는 2008년 금융 위기를 예견한 바 있다.

◇尹-검찰 '내란' 공방…"국헌문란 폭동" vs "몇시간 사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열흘 만인 14일 첫 형사 재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은 검찰의 프레젠테이션(PPT) 자료를 짚어가며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검찰은 윤 전 대통령이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키기로 했다"며 "형법 87조를 적용해 피고인을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몇 시간 사건을 거의 공소장에 박아넣은 것 같은 걸 내란으로 구성했다"며 "법리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퓨리오사 찾은 이재명 "AI투자 100조원 시대 열겠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AI 반도체 스타트업인 '퓨리오사AI'를 방문한 가운데, 앞서 "AI 투자 10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비전을 발표하며 "AI 세계 3대 강국으로 우뚝 서겠다"며 "대한민국은 이제 추격 국가가 아니라 첨단과학 기술로 세계의 미래를 설계하고 글로벌 질서와 문명을 이끄는 선도 국가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국민 모두가 선진국 수준의 AI를 무료로 활용할 수 있게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20대 후반 취업 어렵네요"…12년만에 최대 감소

올해 초 20대 후반 취업자가 약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20대 후반(25∼29세) 취업자 수는 242만명으로, 전년보다 9만8000명 감소했다. 이는 2013년 3분기 이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19 사태로 고용 한파가 크게 일었던 2020년보다도 많이 줄었다. 제조업·건설업 중심 채용이 줄어들고, 기업의 경력직 선호 현상이 뚜렷해진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20대 후반 취업자는 2023년 1분기 이후 9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대비 감소하는 추세다.

◇불공정거래 의심계좌 지급정지…최대 5년 거래제한

금융위원회가 오는 23일부터 불공정거래나 불법공매도에 사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를 지급 정지할 수 있는 제도를 실시한다. 금융위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1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 개정안에는 특정 불공정거래 행위에 사용됐다고 의심되는 계좌에 대해 금융위가 금융회사에 지급정지 조치를 최대 1년 간 요구할 수 있다는 규정이 포함됐다. 또 불공정거래 행위자는 최대 5년간 금융투자상품 거래를 할 수 없고, 상장사와 금융회사 임원 선임도 5년 간 제한된다고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