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 다운 현정인 기자] 동아제약이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며, 단순한 의약품 제조사를 넘어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박카스에 의존하던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일반의약품과 생활건강 부문을 전략적으로 강화한 결과, 그룹의 수익성을 책임지는 주요 축으로 자리 잡았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의 2024년 매출은 전년 대비 7.6% 증가한 6787억원을 기록하며, 동아쏘시오홀딩스 전체 매출의 51%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52억원으로 7% 성장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대표 제품인 박카스가 264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 증가했다.일반의약품 부문은 1772억원으로 15.9%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생활건강 부문 역시 2080억원을 기록하며 3.8% 성장했다.

특히 눈에 띄는 성과는 일반의약품 사업 부문의 급성장이다. 동아제약은 그동안 매출의 40% 이상을 박카스에 의존해왔지만, 이를 벗어나 새로운 수익 창출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가 있었다. 이에 따라 피부외용제(노스카나, 애크논크림, 애크린겔, 멜라토닝크림 등)의 라인업을 강화했고, 그 결과 지난해 관련 제품의 매출이 500억원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38% 성장했다. 이는 단순한 피부치료제에서 나아가 의약품이면서도 화장품처럼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전략이 소비자에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또한 동아제약은 피부외용제에서 얻은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해 생활건강 사업부의 더마 화장품 브랜드 '파티온'을 성장시켰다. 파티온은 피부 트러블로 고민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화장품 브랜드로, 외용제 제품과 시너지를 내며 시장에서 입지를 넓혔다. 실제로파티온의 지난해 매출은 21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2%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동아제약은 일반의약품과 생활건강 부문의 성장을 기반으로 매출 다각화에 성공한 만큼, 올해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인 주력 사업으로는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맥스 콘드로이틴 1200'이 있다. 중장년층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하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트로트 가수 이찬원을 모델로 기용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편, 동아제약은 피부외용제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구상 중이다. 더마 연구소를 중심으로 외용제 시장 확대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화장품 브랜드도 성장시킬 계획이다.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미국과 동남아 등 해외 수출 확대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더마 사업부에서 트러블, 탈수 피부 등 문제성 피부를 위한 신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박카스, 일반의약품, 생활건강 등 세 가지 핵심 사업을 균형 있게 성장시켜 종합 헬스케어 전문 기업으로 나아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