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출발! 딜사이트] 질문들

◦진행: 여도은 앵커

◦인터뷰: 이권희 위즈웨이브 대표

◦제작: 손세민 PD

◦날짜: 2025년 2월 19일(수)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플레이 이승석 기자] 국내 최고 증권 전문가들의 핵심을 꿰뚫는 수준급 증시분석. 시장의 다양한 질문들을 모아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는 코너 '질문들'에서 오늘의 이슈와 따끈따끈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여도은= 반도체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JP모건이 한미반도체를 콕 집어서 밀고 있다는데, 긍정적으로 봐도 되는 거예요? 목표주가 15만원 제시했던데요.


◆이권희= 목표주가를 올렸다는 것도 중요한데, 사실은 지금 한미반도체가 너무 그동안 부침이 좀 많았죠. 뭐 한화정밀기계 등 경쟁사가 등장했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아직까지 납품했다는 얘기가 없죠. 그게 이슈가 된 게 작년 하반기였습니다. 근데 제가 알기로는 그 라인에서 거절당했거든요.


그러니까 생산 라인에서 한 번 테스트를 더 하는데, 엔지니어들이 테스트하고 반려했다고 알고 있는데, 근데 발표는 안 할 겁니다. 왜냐하면 안 좋은 얘기 굳이 할 필요 없죠.

그러니까 지금 한미반도체 입장에서는 좀 억울한데, 이게 오늘 급등하는 이유가 뭐냐 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올라가니까 올라가는 거지”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그게 아니라 마이크론이 어제 급등했잖아요? 마이크론이 급등한 이유가, 결국에는 마이크론이 HBM(고대역폭 메모리) 넘버2가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제끼고 본인이 넘버2가 될 것 같다고.. 물론 기술력은 벌써 넘버 2입니다.


그러면 마이크론에 납품하는 회사가 어디일까요? 한미반도체입니다. 지금 싱가포르 공장에 곽동신 회장이 가서 사진도 찍고 왔죠. 그래서 작년 4분기부터 해서 마이크론향으로 물량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게 아마 실적은 1분기부터 잡힐 겁니다.

그래서 마이크론 쪽으로 들어가는 물량들은, 이게 삼성이랑 똑같은 TCF 방식인데 접착제로 붙이는 방식이거든요. HBM3E 8단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데, 공장을 싱가포르부터 시작해서 미국, 대만 쪽에 계속 늘리고 있는데, 관련해서 지금 한미반도체가 SK하이닉스보다 마진 폭이 더 큽니다. 한마디로 단가가 더 높습니다.

그래서 한미반도체 입장에서는 이 뉴스가 나온 게, 사실은 외국인들이 무조건 한미반도체를 살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죠.


◇여도은= 일단 오늘 큰 폭으로 급등하긴 했지만, 최근에 좀 쉬었어요.


◆이권희= 그렇죠. 최근에 한화비전이 막 급등하고 하면서 좀 쉬었는데, 한미반도체는 조정이 나오면 12만원 밑이면 사도 되고, 15만원까지 무조건 갈 거고요.


◇여도은= 12만원 밑이라면, 지금도 사도 된다?


◆이권희= 지금도 사도 된다. 그런데 한미반도체가 재미있는 게, 가만히 보시면 올라갈 때 급등하는데 안 움직일 때는 한없이 안 움직입니다.


◇여도은= 오랜 기간 쉬는군요.


◆이권희= 예, 예전에도 계단식으로 많이 올라왔는데, 아마 오늘 못 사시는 분들은 좀 쉴 겁니다.


◇여도은= 그러네요. 이전에 팍 올랐다가 쉬고, 팍 올랐다가 쉬고 하네요.


◆이권희= 최근에 팍 올라오기는 했는데, 긴 흐름으로 제가 한 2만원대부터 봤기 때문에, 그러면 한 번씩 레벨업 할 때마다 길면 한 6~7개월도 쉬거든요. 채권처럼 옆으로 쭉 갑니다.


◇여도은= 이거 어떻게 기다리죠?


◆이권희= 그런데 그러다가 한 번 엄청나게 큰 시세를 주는 그런 형태를 보이기 때문에… 한미반도체는 우리나라 반도체 시가총액 3위 기업입니다.


◇여도은= 반도체 중에서는 그렇죠.


◆이권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다음이 한미반도체입니다. 시가총액이 10조5000억원이 넘는 회사이기 때문에, 향후에 영업이익률도 보통 40~50%대 사이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고요. 당분간은 이 HBM 본딩 시장에서는 한미반도체를 이길 수 있는 회사는 아직 안 나타났다. 뭐 자꾸 경쟁자 등장 뭐 이렇게 얘기하는데…


◇여도은= 명함도 못 내미는 수준이다?


◆이권희= 그런 거죠. 그래서 저는 본딩 장비에서 누가 쫓아온다 하더라도 한미반도체 기술력을 따라가기는 좀 어려울 거다.


◇여도은= 알겠습니다. 오늘 질문들 함께 했고요. 위즈웨이브 이권희 대표였습니다. 대표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