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출발! 딜사이트] 질문들

◦진행: 여도은 앵커

◦인터뷰: 임순재 루크투자연구소 대표

◦제작: 손세민 PD

◦날짜: 2025년 4월 3일(목)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페이라인 이승석 기자] 국내 최고 증권 전문가들의 핵심을 꿰뚫는 수준급 증시분석. 시장의 다양한 질문들을 모아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는 코너 '질문들'에서 오늘의 이슈와 따끈따끈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여도은= 자, 오늘 질문들 한 가지씩 열어보도록 하죠. 오늘 장에서도 급등하고 있는 유일로보틱스. 오늘 시장이 좀 빠지다 보니까, 그 수급이 이쪽으로 옮겨가는 것도 영향이 있겠죠?


◆임순재= 그렇죠. 일단 개별적인 호재성 이슈가 있기 때문에 어제 급등했던 면이 있는 거고요. 그렇지만 오늘은 시장이 전체적으로 쉬다 보니까, 이런 개별 종목에 대한 이슈가 좀 더 부각이 되고 있다고 보시는 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유일로보틱스도 어제 급등에 이어서 오늘도 지금 20% 넘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가장 큰 게, 과거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움직임이 연상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도 삼성전자가 인수를 추진한다고 하니까 주가가 급등했던 적이 있거든요. 그 이후 어느 정도 주가가 상승한 뒤에 횡보를 했습니다. 그 이후에 삼성전자가 최종적으로 콜옵션 인수를 하면서 주가가 다시 급등했던 모습이 있었고요.

아마 이번에 유일로보틱스 같은 경우도 지금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전자가 인수할 때와 같은, 콜옵션 행사 방식으로 인수를 한다고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비슷하게 움직이지 않을까 하는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가 지금 주가에 반영이 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다만 유일로보틱스는 매수 주체를 보면 SK온 내 미국 법인입니다. 그만큼 배터리 공장의 자동화를 위해서 유일로보틱스에 지분을 투자한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문제는, SK온 미국 법인 같은 경우는 지금 미국 내에서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상황에서 자금이 그렇게 넉넉지 않다고 알려져 있는데, 유일로보틱스를 추가로 인수한다면 아마 당장 인수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는 점, 같이 좀 보셔야 될 것 같고요.

다만 SK도 로봇 사업에 진출하면서, 국내외 기업들이 전체적으로 로봇 산업에 대규모로 진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를 통해서 한다고 보면 될 것 같고요. 현대차 같은 경우는 미국의 보스턴다이내믹스, LG전자는 로보티즈 등 기업들의 지분들을 인수했다는 관점에서 본다면, SK가 이번에 유일로보틱스를 인수한 것 자체도 상당히 그런 맥락으로 같이 이어질 수 있다라고 보여지고요.

이렇게 각 기업들이 로봇 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라는 건, 그만큼 로봇 시장이 향후에 성장성이 열려 있다라고 보시는 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최근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계속 부각을 받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휴머노이드 로봇과 AI(인공지능)가 접목되면서 로봇들의 성능이 대폭 향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좀 더 빠른 시일 내에 로봇의 보급이 이뤄질 가능성은 있어 보이고요. 그렇다고 한다면 로봇 관련주들은 여전히 관심 있게 보실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시장 자체를 보면 휴머노이드 로봇이 가장 큰 화두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하는 기업들, 아니면 그 관련된 부품을 만드는 기업 쪽으로 (종목을) 선별할 필요는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여도은= 선별을 해야 한다. 오늘 유일로보틱스가 거의 상한가까지 급등세를 펼쳐내고 있거든요. 장중에 9만2900원 선까지 올라서 ‘이 종목을 따라가야 하나?’라고 생각하셨던 분들이 계실 텐데, 방금 전에 나왔던 자료 보니까 탑픽이 레인보우로보틱스예요.


◆임순재= 그렇죠. 유일로보틱스는 지금 휴머노이드 로봇을 하는 쪽은 아니고요. 현재는 산업용 로봇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은 충분히 할 수 하고 있다라고는 생각이 됩니다.


◇여도은= 역량은 되죠?


◆임순재= 뭐, 일단은 휴머노이드 로봇과 관련된 내용은 아직 나온 건 없습니다.


◇여도은= 휴머노이드 로봇과 산업용 로봇 사이에 많은 차이가 있나요?


◆임순재= 많은 차이라기보다는, 산업용 로봇은 자동차 조립 공장에서 보다시피 팔 하나가 움직이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휴머노이드는 팔뿐만 아니라 다리도 같이 움직일 수 있는… 그러니까 사람의 활동을 대체할 수 있는 게 휴머노이드 로봇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기존의 산업용 로봇 시장도 크긴 하지만 산업용 로봇이 확대되는 것보다는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좀 더 크다고 보시는 게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고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휴머노이드 로봇에 관련돼서 국내에서 가장 높은 기술력을 인정을 받고 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상대적으로는 수혜를 입을 가능성은 있다고 보여지고요.

특히 삼성전자가 지금 최대주주로 참여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삼성전자 같은 경우 온디바이스 AI와 관련돼서 지금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상당히 부각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이제 온디바이스 AI가 휴머노이드 로봇과 결합이 된다면, 레인보우로보틱스도 이와 관련돼서는 어느 정도 기술력을 쫓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여도은= 네, 그러니까 결국에 휴머노이드를 어떤 기업이 선점하느냐가 관건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를 탑픽으로 꼽으신 거군요.


사실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가 작년 12월에 12~13만원대에서 저점을 보이다가 (지난 2월에) 40만원 선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그러다 지금 27만원 선 내려오니까 시장의 관심이 멀어졌어요. 이럴 때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말씀이신 거죠?


◆임순재= 그렇죠. 이럴 때 관심을 가지셔야 되지 않을까 싶고요. 특히 주가가 급등했던 가장 큰 이유는 삼성전자가 지분을 취득했기 때문이고요. 그에 따라서 상승 폭이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조정은 불가피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25만원대 전후까지는 아마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좀 있다고 생각을 하고 투자를 하시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고 있고요.

만약 투자를 한다면, 장기적으로 보면 이전 고점까지는 충분히 갈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1차적으로는 35만원 정도까지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