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출발! 딜사이트] 질문들
◦진행: 여도은 앵커
◦인터뷰: 이권희 위즈웨이브 대표
◦제작: 손세민 PD
◦날짜: 2025년 4월 2일(수)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체험 강지영 인턴기자] 국내 최고 증권 전문가들의 핵심을 꿰뚫는 수준급 증시분석. 시장의 다양한 질문들을 모아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는 코너 '질문들'에서 오늘의 이슈와 따끈따끈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여도은= 첫 번째 질문들 주제 확인해 보겠습니다. 역시 믿을 건 조선과 방산입니까? 오늘도 조선주는 잘 버티고 있고요. 방산주도 장 초반부터 LIG넥스원이 조금 더 버팁니다.
◆이권희= 제가 초창기 때는 방산을 안 사겠다고 했는데 그 뒤로 조정이 좀 나왔죠. 설왕설래가 많았다는 겁니다. 군비를 증가하는 건 알겠는데 과연 우리나라 무기를 얼마나 살 것이냐. 그렇다면 가장 수혜를 보는 건 누구일까요?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무기 수출 관련해서 행정성명을 한다고 했는데요.
◇여도은= 행정명령에 서명하면 어떻게 되는 거예요?
◆이권희= 무기 수출을 완화해 주는 거죠. 예전에는 최신 무기는 못 팔았지만 그 다음 버전을 팔 수 있게 한다든지 품목을 확대한다든지 여러 방법을 쓸 수 있었는데요. 가장 수혜를 보는 건 미국이다. 원래 군비 확산 관련된 군사 업체와는 관계가 생각보다 크지 않았던 트럼프가 그쪽에서도 자금을 많이 받았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여도은= 그런데 2018년에도 관련 규제를 완화했어요. 당시에는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맥락이었는데 이번에도 그렇더라고요.
◆이권희= 이번에 협상 카드로도 쓰지 않겠냐는 얘기도 있습니다만, 우리나라가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갈 수 있는 틈이 있을까에 대한 논란이 많았죠. 유럽도 자기 것들을 먼저 쓰겠다고 얘기하고 있고요. 그러면 과연 방산 기업들이 예전만큼 설비 투자가 되어 있느냐는 게 문제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비집고 들어가면 그래도 2~3년, 길게는 5년까지는 우리나라 방산 기업들이 추가 수주를 받을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방산주들이 생각보다 좀 많이 쉬었으니까 다시 한번 갈 가능성이 있긴 한데, 중요한 건 방산에는 부정적인 뉘앙스가 깔려 있죠.
유럽은 자기 것을 쓴다고 하고, 미국은 더 팔려고 하고. 그러면 우리의 포지션은 줄어들 수밖에 없으니까 저는 방산보다는 조선이 조금 더 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선주에서 HD현대중공업이나 한화오션 같은 경우 PBR(주가순자산비율)이 5배가 넘어가는 현상이 나왔습니다. 2007년 호황 시절의 밸류에이션을 넘어갔다는 거죠. 그런 밸류에이션 부담은 여전히 있었는데, HD 그룹 중심으로 조정이 많이 나왔죠. 그래서 올해는 거의 상승분이 없습니다.
특히 현대미포는 오히려 마이너스가 크게 나서 지금 반등을 강하게 주고 있는데요. 그러면 조선업은 왜 지금 공매도 타깃이 안 되고 주가가 오히려 좋을까요? 여기도 마찬가지로 대차 잔고는 늘었습니다. 근데 공매도가 생각보다 힘을 못 쓰는 이유는, 트럼프 관세 때문에 난리가 난 지금 피해 있을 데는 라면주가 아니라 조선주인 거죠.
◇여도은= 라면주 아니에요? 저는 라면주를 꼽았는데요.
◆이권희= 기관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라면보다 조선 쪽으로 숨어 있는 게 편하죠. 유일하게 관세를 때릴 수 없는 쪽이고, 또 도움을 요청해야 되는 쪽이에요. 앞으로 미국이 군함 건조를 빨리 하지 않고 우리나라와 협업을 하지 않으면, 중국이 너무 쫓아오고 있기 때문에 미국 정부의 여러 가지 보관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군함 건조를 하고 있는 회사들이기 때문에 두 종목은 여전히 유심히 보셔야 됩니다.
◇여도은= LNG(액화천연가스)는요?
◆이권희= LNG 프로젝트는 아직은 보수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이 LNG를 해외에 팔고 싶어 하는 건 맞거든요. 그런데 배로 팔기보다는 유럽에 팔고 싶은데, 지금 러시아와의 협상 카드 중에 뭐가 있냐면요. 원래 러시아에서 독일로 연결된 파이프 회사를 하나 세워서 미국이 중간에서 수수료를 받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수출해주는 파이프라인을 살려주면 미국에서는 유럽으로 가는 물량이 줄겠죠. 그래서 그것 때문에 배의 수요는 늘어나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러면 미국은 계산을 해 보는 거죠. 우리가 생산한 LNG를 배에 실어서 유럽에 잘 팔았는데, 이거를 팔 물량만 어느 정도 유지하고 유럽이 사용하는 용량의 20~30% 정도는 그쪽 것으로 커버를 해줘라. 그러면 유럽의 물가도 좀 안정이 되겠죠. 스위스에 있는 노르트스트림이라는 회사가 파산했거든요. 미국 업체가 바이든 정부 때부터 이걸 사겠다고 계속 얘기를 했는데, 결국에는 그거를 다시 협상하러 갈 수도 있다. 그렇다면 유럽 물량이 확 늘지 않으면 배가 더 필요하지 않죠.
◇여도은= 그렇죠. 그래서 LNG는 좀 제한이 있고, 조선주는 여전히 모멘텀이 살아 있다.
◆이권희= 둘 중에 하나를 고르자면, 저는 오히려 HD현대중공업이 조금 더 좋다고 봅니다.엔진 사업부가 굉장히 좋고 웬만한 회사보다 큽니다. 군함 건조 능력도 있고요. 사실은 HD현대그룹이 미국에 조선소를 인수하는 건 더 쉽지 않겠습니까? 한화그룹보다 돈은 더 많이 있으니까요. 또 HD현대중공업이 올해 오른 적이 없습니다.
◇여도은= 올해는 그렇군요. 작년 12월에 좀 많이 올랐고 올해는 박스권이네요.
◆이권희= 그런데 한화오션은 올해 많이 올랐죠.
◇여도은= 그렇죠, 최근에 뒷심을 발휘했죠.
◆이권희= 네, 그러면 HD현대중공업이 좀 쉬었다는 측면에서는 조금 더 편하게 살 수 있다.PBR도 이제 다섯 배 밑으로 내려왔고요.
◇여도은= 두 개 모두 방산 쪽에 있어서의 조선 모멘텀을 받을 수 있는 종목들인데요. 올해 기준으로만 주가의 움직임을 본다면 HD현대중공업의 주가가 쉬어갔기 때문에 한화오션 대비해서는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다. 이런 관점에서 탑픽으로 꼽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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