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릴 강지영 인턴기자]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하며, 한국에 25%를 부과한다고 언급했다.

뉴욕증시는 장 초반 혼조세로 출발했지만 관세 비관론이 과도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장 마감 이후 상호관세가 발표되자 시간 외 거래에선 급락했다.

◇3대 지수 상승 마감…시간외거래서 급락

-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를 앞두고 극심한 변동 속에 기술주들이 상승세를 이끌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5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7% 올라.장 마감 전까지 상호관세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그동안 증시에 반영된 비관론이 과도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증시는 오름세를 보여.

- 하지만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하고 있어. 다우 지수는 2.7%, S&P500 지수는 3.9%, 나스닥 지수는 4.7% 급락 중. 엔비디아는 5%, 나이키 7%, 갭도 12% 내리며 반도체주와 대형 수입업체들도 빠지는 모습을 보여.

◇트럼프 "한국에 25% 상호관세 부과"

-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전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하며 ‘새 보호무역 시대’를 열어. 한국에는 25%, 중국에는 34%, 유럽연합(EU)에는 20%, 일본에는 24%의 관세를 부과해.

- 이번 상호관세는 보편관세 성격의 기본관세와 국가별 관세로 구성돼. 오는 5일부터는 전세계 각국에 10%의 기본관세를 부과하고, 9일부터는 각국의 대미 관세율과 비관세 장벽을 감안해 책정하는 추가적인 관세를 부과한다는 것.

◇상호관세에 철강·車 제외…케·멕도 빠져

-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과 알루미늄, 자동차 등 기존에 다른 관세가 부과된 품목은 상호관세가 추가로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혀. 상호관세 미적용 대상으로 구리·의약품·반도체·목재, 또 미국에서 구할 수 없는 특정 광물 등도 덧붙여.

- 미국과 무역협정(USMCA)을 맺고 있는 캐나다와 멕시코의 경우 협정 적용을 받는 품목에 대해서는 무관세가 유지돼.

◇아마존, 틱톡 인수전 참전…인터넷 위성 발사도

-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틱톡의 미국 사업권 인수를 위한 제안서를 제출해. 블룸버그 통신은 아마존이 틱톡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전략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해.

- 또 이날 아마존은 오는 9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우주정거장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첫 위성을 발사해 본격적인 위성 인터넷 사업을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고 밝혀. 이로써 아마존은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사업 '스타링크'와 본격적으로 경쟁 하게 돼.

◇시총 상위 10종목

- 3위 엔비디아 0.25% 올라. 바이트댄스와 알리바바 등 중국 기술기업들이 올해 1분기에 엔비디아의 H20 칩을 160억달러(약 23조5000억원) 가까이 주문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본격적인 대중 수출 규제와 반도체 관세에 앞서 물량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여.

- 8위 테슬라 5.33% 급등.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약 34만대를 인도했는데, 이는 월가 컨센서스인 37만4000대를 크게 밑돌아. 하지만 일론 머스크 CEO가 정부효율부 수장에서 내려올 수 있다는 루머가 주가를 끌어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