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월초 상호관세 부과" 선전포고…한국도 영향권

[딜사이트경제무료 슬롯머신 이승석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이르면 4월 초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13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이 조치에는 지적 재산권 보호, 디지털 무역 장벽 등 광범위한 비관세 요인이 포함돼,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있는 한국도 대상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지명자는 이날 상호관세 조치에 대해 "행정부 차원의 연구는 4월1일까지 마무리될 것"이라며 "대통령에게 4월2일부터 (상호관세 부과를) 시작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자동차에 관세 때리면 GM도 타격"…왜?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자동차 부문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강행할 경우, 한국에 공장을 둔 미국 제너럴모터스(GM)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GM은 한국 공장에서 뷰익 앙코르 GX 및 뷰익 엔비스타 크로스오버,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등을 생산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GM은 2002년부터 한국에 9조원가량을 투자해 한국 제조업 부문 최대의 외국인직접투자자(FDI)다. 실제로 한국에서 생산된 GM 차량의 대미 수출량은 2019년 17만3000여대에서 지난해 40만7000여대로 2배 이상 늘었다.

◇소프트뱅크도 '탈 엔비디아'…Arm, 자체 칩 개발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이 처음으로 올해 자체 개발한 칩을 발표할 예정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현재 메타가 고객으로 참여했고, 제조는 TSMC가 맡을 가능성이 크다. 인텔·AMD가 장악해온 서버 CPU 시장에 뛰어드는 동시에, 엔비디아가 선도하는 인공지능(AI) 칩 분야까지 진출해 직접 경쟁하겠다는 의미다. 이런 움직임은 Arm의 대주주인 소프트뱅크그룹이 최근 AI 분야 투자와 인프라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에 주력하는 기조와 맞물려 추진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엔비디아 뛰어넘은 퓨리오사AI…M&A 승인할까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기업 퓨리오사AI가 미국의 플랫폼 기업 메타에 매각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정부가 이번 거래를 승인할지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 확정된 ‘5차 산업기술 유출방지 종합계획’에 따르면, 첨단전략기술 보유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승인과 함께 산업기술보호위원회 심사를 거쳐야 한다. 특히 정부는 기존에 국가안보 영향만 검토하던 해외 투자 심사 기준을 산업기술 유출에 따른 국민경제 영향까지 확장해 엄격히 보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AI 반도체 등 첨단기술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퓨리오사AI의 메타 매각 건도 정밀 심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金 세계대전…대서양 횡단 '금괴 수송작전'

국제 금값이 온스당 3000달러에 육박하면서, 월가 은행들이 유럽에서 금괴를 대거 사들인 후 뉴욕으로 옮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 금값이 뉴욕보다 낮아 은행들이 항공편으로 금괴를 옮겨 차익을 노리는 것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주로 JP모건·HSBC 등 주요 은행이 주도하며, 헤지펀드도 참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버바도 동났다”…골드러시가 실버러시로

국제 금·은 가격이 급등하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빚어져, 주요 시중은행들이 실버바를 판매하지 못하게 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NH농협은행은 이날 금거래소로부터 실버바 공급이 어렵다는 공문을 전달받았다. 앞서 한국조폐공사는 지난 12일 다수의 은행에 골드바 공급을 중단했고, 금거래소 역시 이날 실버바 공급이 불가능하다는 뜻을 은행 측에 알렸다.

◇1억3000만원에도 품절…'칼군무' 휴머노이드 로봇 대란

지난달 중국 춘제 갈라쇼에서 ‘칼군무’로 화제를 모았던 휴머노이드 로봇이 예약판매를 시작하자마자 품절됐다. 중국 제작업체 유니트리가 선보인 G1 모델은 9만9000위안(약 2000만원), H1 모델은 65만위안(약 1억3000만원)에 책정됐다. H1은 성인 평균 보행 속도보다 약 2배 더 빠른 시속 12km로 달릴 수 있으며, 공연에서 사람 무용수들과 오차 없는 군무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亞 10위 부호’ 오른 삼성家…1위는 인도 암바니 가문

삼성 일가가 보유한 재산이 모두 227억달러(약 33조원)로, 아시아 부호 순위 10위에 올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1위는 905억달러(약 131조원)를 보유한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암바니 가문이며, 태국 챠런 폭판드 그룹 타닌 찌야와논 가문(426억달러)과 인도네시아 하르토노 가문(422억달러)이 뒤를 이었다. 삼성가는 지난해보다 두 단계 상승한 것으로, 아시아 20대 부호 중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다. 블룸버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장기화 시 삼성과 중국 훙차오 그룹의 재산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인스타·유튜브 보다가…"SNS 연결 해외직구 사기 급증"

소셜미디어 콘텐츠나 맞춤형 광고의 링크를 통해 쇼핑몰에 접속했다가 브랜드 사칭·저품질 제품 등의 사기 피해를 본 소비자가 전체의 82.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연결된 쇼핑몰에서 피해를 본 사례가 67.1%로 가장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사기성 쇼핑몰의 접속을 차단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죽했으면…초등생 피살 사건에 자녀보호앱 70배 폭증

최근 대전 초등학생 피살 사건으로 자녀 안전을 돕는 ‘아이 보호 앱’ 신규 설치가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부모가 ‘파인드마이키즈’ 앱을 통해 자녀 위치 파악과 주변 소리 듣기 기능을 활용해 사건 현장을 실시간으로 확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건 다음날인 지난 11일 해당 앱의 하루 신규 설치 건수는 1만7874건에 달해 전날의 70배까지 늘었다. 다만 이같은 자녀 보호 앱의 주변 소리 듣기 기능이 도청 등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어, 교권 침해나 법률 위반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