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오뚜기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비빔면 시장 공략에 나섰다.
[변윤재 기자] 진비빔면, 진짜쫄면으로 제품을 다양화하고, '먹방여신'으로 불리는 걸그룹 마마무의 화사를 모델로 발탁하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오뚜기는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고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려 비빔면 시장 인지도 높은 모델을 통해 브랜드 호감도를 끌어올리는 한편, 2위 도약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성수기 마케팅에 일찌감치 시동을 걸었다. 올해 비빔면 시장에서 격전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비빔면 시장 규모는 1800여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비빔면 원조, 팔도가 전체 시장의 53.3%를 차지한 가운데 나머지 시장을 농심, 오뚜기, 삼양 등이 나눠 갖고 있다. 특히 농심과 오뚜기 간 2위 쟁탈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심이 배홍동비빔면, 배홍동쫄쫄면의 인기로 2위 자리를 굳히자, 오뚜기도 기존 진비빔면과 진짜쫄면 상품성을 강화하며 추격에 돌입했다.
지난 2020년 출시된 진비빔면은 지난 3월 누적판매량 1억봉을 넘겼다. 소스를 개선하고 중량을 높인 게 주효했다. 기존 비빔면 한 개로는 양이 부족하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중량을 20% 늘린 데 이어 배, 매실, 무 등을 첨가한 배사매무초 소스로 차별화를 꾀했다.
진짜쫄면도 분식점 쫄면의 맛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춰 개선됐다. 면과 양념장을 각각 150g, 47g으로 늘리고 계란 후레이크, 건양배추 등 큼직한 건더기를 넣어 식감을 살렸다. 감자 전분을 사용한 면을 튀기는 대신 고압 스팀으로 증숙, 쫄깃함을 더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진비빔면은 출시 3개월만에 3000만 봉지가 팔릴 정도로 반응이 좋았는데 지난해 소스를 업그레이드 하면서 인기 비빔면으로 자리잡았다"며 "진짜쫄면 역시 태양초 고추장에 비법 양념, 탄력있는 면발로 쫄면 마니아층에게 인정받은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상품성 개선에 맞춰 마케팅도 보다 공격적으로 바꿨다. 지난 3월 화사를 모델로 한 새 광고를 선보였다. 소비자에 제품의 핵심적 특징이 각인되게 중독성 강한 노래와 도발적 대사, 양념의 강렬한 맛을 시각화한 붉은 색감 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가격 경쟁력도 높였다. 이달부터 진짜쫄면 편의점 판매 가격을 10.5% 내려, 1700원에 맞췄다. 경쟁사와 가격을 동일하게 맞춰 고물가에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이를 통해 올해 시장점유율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오뚜기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비빔면, 쫄면 등의 판매가 집중되는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여름면 시장의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제품 경쟁력 강화 및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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