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편의점 업계에서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을 위한 ESG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제작사 황재희 기자] 가성비 있는 편의점 원두커피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플라스틱 얼음컵, 빨대 등 관련 일회용품 폐기물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이를 위해 편의점 업계는 플라스틱 얼음컵을 종이 재질로 전면 대체하거나, 텀블러를 사용해 편의점 커피를 주문할 경우 반값 할인을 제공하는 등 환경 보호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를 통해 환경과 절약 등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플라스틱 얼음컵을 종이얼음컵으로 대체했다. 그간 세븐일레븐은 PET-A 소재 플라스틱 얼음컵과 종이 얼음컵을 병행 운영해왔다. 그러나 일회용품 줄이기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더욱 커지면서 올해부터 레귤러 사이즈(180g) 얼음컵을 종이로 전면 교체했다.

세븐일레븐의 얼음컵은 연간 1억개 이상 팔리는 대표 인기 상품으로 레귤러와 라지 사이즈로 판매된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종이얼음컵 대체를 통해 연 5천만개가 넘는 플라스틱컵 사용량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종이 얼음컵에 대한 호응도도 높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레귤러 사이즈의 종이 얼음컵이 지난해에만 250만개가 팔렸다고 밝혔다. 가치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개인 텀블러를 이용한 세븐카페 커피 판매량도 50만잔을 넘어섰다.

개인 텀블러 활용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반값 할인을 제공하는 편의점도 있다. 이마트24는 2월 한 달간 매장에서 개인 텀블러 또는 다회용컵으로 이프레쏘 핫아메리카노나 핫에스프레소를 주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앞서 이마트24는 2021년 12월부터 텀블러를 이용해 이프레쏘 커피 구매 시, 100원을 할인해주고 있다. 여기에 한 달간의 반값 할인을 더하면 훨씬 저렴한 가격에 편의점 원두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령 개인 텀블러를 이용해 이프레쏘 핫아메리카노(1100원)와 핫에스프레소(900원)를 주문할 경우 각각 550원과 450원에 맛볼 수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이프레쏘 매출이 매년 평균 40%씩 증가하는 등 이마트24의 원두커피를 즐기는 고객층이 많아지고 있다"며 "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 완화는 물론 다회용컵 사용을 활성화하려는 취지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마트24는 고객들의 가치소비를 돕기 위해 PB(자체 브랜드)생수 하루이리터 상품을 무라벨로 선보이고 있으며, 일회용 빨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빨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얼음컵을 도입했다. GS25 역시 지난해 11월 빨대가 필요 없는 얼음컵을 출시해 전국으로 확대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