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새해부터 유통업계가 친환경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다운로드 황재희 기자] 쇼핑백 등 일회용품 사용 절감을 위해 사용 여부를 고객이 직접 선택하게 하거나, 판촉을 위해 정기 발행했던 종이 전단지 대신 모바일 전단으로 변경하고 있다. 플라스틱 포장재를 사용했던 PB제품 일부를 친환경 패키지로 교체하기도 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면세품 구매 시 제공하던 일회용 쇼핑백 사용 여부를 고객이 직접 선택하도록 하는 참여형 캠페인을 시작했다. 지난해 9월 시범 운영 이후 세 달 만에 고객 참여율이 40%를 넘어서는 등 반응이 좋아 ‘리그린 픽업캠페인'이라는 이름으로 본격 시행에 나섰다.
이번 캠페인은 공항 인도장에서 면세품을 수령할 때 발생하는 일회용 포장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인터넷면세점을 통해 제품을 구입한 고객이 결제 단계에서 일회용 쇼핑백 '사용 안함'을 선택할 경우, 공항 인도장에서 쇼핑백에 담지 않은 면세품을 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시범 운영 기간 동안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이번 캠페인을 운영하게 됐다"며 "해외여행이 정상화 될 경우 연간 약 45톤의 일회용 쇼핑백 쓰레기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통합 ESG 브랜드 리그린(Re.Green)을 운영하며 각 계열사별로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계열사인 현대L&C는 지난 2021년부터 재활용 PET 시트를 활용한 식품 용기를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 재활용 PET 포장용 시트에 대한 국내 최초 GR인증을 받고 활용처를 기존 식품 용기에서 컵, 페트병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마트는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일회용 종이 전단 대신 모바일 전단을 운영하고 있다. 모바일 전단은 롯데마트의 오프라인 전용 앱 ‘롯데마트GO’ 또는 매장 내 안내 QR코드를 스캔해 확인할 수 있다. 롯데마트 기존의 전단지를 모바일로 교체함으로써 연간 150여톤의 종이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20년생 나무 3천그루를 보존하고 탄소배출량 1만6천kg을 줄이는 효과와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PB브랜드 '피코크'의 밀키트 전제품을 친환경 패키지로 전면 교체한다. 지난해 하반기에 전체 50여종 중 15개 상품의 패키지를 교체했으며 올해 1분기 내 나머지 제품들도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밀키트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재활용 폐기물이 늘어나는 것을 우려해 재생원료 등을 사용한 친환경 밀키트 패키지를 개발했다. 이번 친환경 패키지 도입을 통해 이마트는 연간 약 1800톤의 종이 사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선물 구입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포장재 수요도 급격히 증가하는 시기다. 이럴 때 유통업체들이 일회용품 비중을 낮추는 건 미래 고객을 향한 러브콜이라는 지적이다.
기후 변화, 전염병의 세계적 확산 등으로 지구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해 실천하는 기업들에 대해 소비자들은 호감을 갖고 기꺼이 해당 브랜드 제품을 구매한다. 실제 이마트의 설명절 축수산 선물세트 가운데 친환경 패키지 제품 구매율이 대폭 증가했다. 이마트는 축수산 선물세트 일부에 스티로폼 대신 종이를 사용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4%나 더 팔렸다. 전체 축산 선물세트 매출 신장율(18%)을 뛰어넘는 성장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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