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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식품업계가 연말을 맞이해 참여형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앱 황재희 기자] 올해는 엔데믹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연말인 만큼 기업 임직원들 다수가 지역사회와 함께 참여하는 행사가 유독 늘었다. 특히 본사가 위치한 지역사회와의 관계가 중요한 만큼 본사 지역 위주의 활동을 진행하는 기업이 눈에 띈다.
대상은 지난 7일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잇다’ 푸드뱅크·마켓과 청정원 봉사단과 함께 나눔 행사를 가졌다. ‘청정원 나눌수록 맛있는 2022개의 행복’ 행사로 해당 연도의 숫자만큼 나눔박스를 제작해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올해는 순창 고추장, 파스타 소스, 미원라면, 카레여왕 등 청정원 제품 25종으로 구성된 2022개 박스를 기부했다.
제네시스BBQ그룹은 가맹점주들과 임직원 20여명이 7일, 본사가 위치한 서울시 송파구의 화훼마을을 방문해 2000장의 연탄을 참고에 운반하는 봉사와 함께 지역 주민 대상 BBQ 치킨을 기부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소비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제품 구매 시 일정액을 적립해 기부하거나 온라인 응원을 통해 진입장벽을 낮췄다. 풀무원식품은 롯데마트몰과 냉동피자 수량의 10%를 본사가 위치한 서울 강남복지재단에 기부한다.
정식품은 사랑의 베지밀 온도계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SNS 게시물에 '좋아요'를 달거나, 개인 SNS에 베지밀을 마시는 사진 등을 올리면 참여 횟수에 따라 온도계가 1도씩 상승한다. 상승한 온도만큼 베지밀 두유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정식품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2012년부터 시작한 사랑의 베지밀 온도계는 소비자와 함께 지역 사회의 소외이웃에게 두유를 기부하는 프로젝트"라며 "올해는 하루에 1000개씩 23일간 총 2만3000개의 제품을 기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품업계는 사업적으로 연관성이 없는 분야에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인다. SPC그룹은의 SPC해피쉐어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자립 준비 청년의 독립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자사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의 관련 게시물에 응원댓글을 달면 건당 일정 금액을 적립하여 기부한다.
특히 연말을 앞두고는 기부와 봉사활동 등을 적극 벌인다. 식품 대기업들은 전자, IT 등과 비교하면 규모가 크지 않다. 그럼에도 이토록 공을 들이는 이유는 소비자 접점이 많은 업종이기 때문이다. 생활 필수재인 만큼 사회의 선순환에 기여하는 활동을 진행할 경우,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다. 기업의 활동에 공감하는 소비자들을 잠재 고객으로 만들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식품업계 현장에서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안전사고도 영향을 끼쳤다는 지적이다. 식품업계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해 소비자들의 인식이 좋지 않은 상황. 때문에 참여형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이 기업에 ESG 의지를 체감할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ESG는 이미 소비자들이 중요한 구매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대한상공회의소 ESG 경영 통계에 따르면, 가격이 비싸도 ESG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응답이 전체의 65%로, 구매의사가 없다는 응답(32%)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이에 특정 NGO단체에 후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정식품, SPC그룹 등 식품기업들에게 후원을 받고 있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경기 침체라고는 하나, 올 11월까지 기부금 통계를 볼 때 지난해에 비해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지는 않다"며 "전통적 CSR이나 ESG 경영의 일환으로 기부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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