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대상 청정원이 트로트가수 임영웅을 간장 전문 브랜드 '햇살담은' 모델로 발탁해 이달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간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전략 팁 황재희 기자] 이를 놓고 업계에서는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간장이라는 제품만을 위해 톱모델을 기용했기 때문이다. 대상 청정원이 지난 2021년 배우 송중기를 모델로 기용했을 때에도 브랜드 통합 캠페인을 위해서였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 청정원은 '영웅의 간장, 햇살담은 그대에게'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대형마트 등에 실물 크기의 등신대를 설치하는 한편, 영상 광고 등도 진행할 방침이다.
식품업계에서 톱모델을 기용하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다만 시장 환경이 녹록치 않다는 게 문제다. 경기침체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수억원에 달하는 모델료와 슬롯머신 무료게임 전략 팁광고 송출료를 들일 만큼 확실한 매출 효과가 보장된다고 장담할 순 없다.
게다가 소비자들은 점점 더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거액의 광고료가 결과적으로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것을 선호하지 않고, 근본적인 제품 개선 없이 홍보로 간극을 메우려는 시도에 대해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제품을 홍보하는 모델이 그 제품과 관련해 어떤 연관성이 있다면 광고 효과가 있을 수 있겠지만, 단지 특정 연예인을 모델을 썼다는 이유만으로 소비자들이 그 제품을 반복 구매하지는 않는다"며 "제품에 대해 경쟁업체와는 차별화된 특장점이나 경쟁력 등을 구체적으로 알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톱모델 기용의 양날의 검이 되기도 한다. 부정적 이슈가 터졌을 때 소비자의 반감을 초래할 수 있어서다. 그럼에도 대상이 톱모델을 기용한 이유는 시장 점유율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올해 고물가로 집밥 트렌드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 찌게, 조림 등 한식의 맛내기에 다양하게 활용되는 간장 소비도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경기가 나빠질수록 소비자들이 전통적 브랜드 또는 시장 1위 브랜드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진다는 게 문제다.
업계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간장은 다른 식품과는 달리 익숙한 맛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며 "간장을 주로 구매하는 주부들은 이미 선호하는 간장 브랜드가 확실하고, 그 간장 맛에 익숙해져 있기에 오랜 시간 익숙해진 입맛을 바꾸는 일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경기침체일수록 소비자들은 기존에 자주 구입한 안전한 브랜드나 시장점유율 1위 브랜드를 선택하는 경향이 높다" 며 "대중들이 공통적으로 비호감을 일으킬만한 분쟁이나 악재, 안전 사고 등이 터져 크게 이슈화되지 않는 한 시장점유율을 뒤바꾸는 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대상 청정원은 간장 시장 2위 브랜드지만, 1위와의 격차가 크다. 현재 대상 청정원읜 간장 시장 점유율은 10%대 수준, 반면 1위인 샘표식품은 무려 60%를 수성 중이다. 임영웅은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올라섰다. 대중의 호감도가 높고 팬층도 두텁다. TS샴푸 유튜브에 올린 임영웅 슬롯머신 무료게임 전략 팁 광고 영상은 3개월만에 조회수 100만회를 넘어섰을 정도다. '만년 2위' 대상 청정원이 주 구매층인 주부들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주부들의 아이돌'로 불리는 임영웅을 내세웠다는 분석이다.
대상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청정원은 '햇살담은'이라는 간장 전문 브랜드를 지난 1997년 론칭해 양조간장을 중심으로 요리 활용도에 따라 10여가지가 넘는 간장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임영웅을 통해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하게 하면서 브랜드 친밀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식품업계에서는 올해 톱모델 기용 같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매출 비중을 늘리더라도 내수시장에서 일정 수익을 내야하기 때문이다. 식품 관련 시장은 업체 간 순위가 수년째 정체된 경우가 상당수다. 스타마케팅처럼 효과가 입증된 판촉전략을 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실제 오뚜기는 냉동만두 X.O 슬롯머신 무료게임 전략 팁 광고 모델로 배우 김태희를 내세웠다. 냉동만두 시장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CJ제일제당 44.5%, 풀무원 12.8%, 해태제과 12.3%, 동원F&B 8.5%, 오뚜기 5.1% 순이다. 가정간편식 원조이자 냉동피자 강자인 오뚜기는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냉동만두에서는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오뚜기 냉동피자의 경우,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점유율이 하락세다. 냉동식품군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냉동식품 구매율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냉동식품 구입량이 '증가했다'가 51.4%, '변화 없다'는 46.2%로 나타났다. 응답자 10명중 9명은 냉동식품을 꾸준히 구입하고 있는 셈이다. 외출·외식의 감소(47.5%) 외에도 조리 간편성(28.0%), 집에서 식사하는 빈도 증가(26.1%), 보관용이(7.8%) 등의 이유로 소비자들은 냉동식품을 구입하고 있다.
이에 오뚜기는 강자들이 포진한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시장 내 경쟁력 강화를 위해 톱스타 카드를 선택했다.
또다른 식품업계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위험부담이 있다해도 톱스타 기용은 매출 면에서 확실한 효과를 나타낸다"면서 "수요처를 넓혀야 하는 식품업계로선 부득이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티아시아 커리를 배우 전지현 기용 덕분에 지난해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렸다. 이전까지 카레는 오뚜기가 독점하다시피 했던 시장으로 점유율이 9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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