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북미 웹툰 플랫폼인 타라스 미디어와 웹소설 플랫폼인 래디쉬 미디어가 전략적 합병을 완료하고 타파스엔터테인먼트로 새롭게 출범했다.

[변윤재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는 스토리 지적재산권(IP) 플랫폼 간 긴밀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함에 따라 북미 시장에서 존재감이 강해지는 한편, K웹툰 흥항세에 불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1일부로 타파스 미디어와 래디쉬 미디어의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고 신규 합병 법인인 타파스엔터테인먼트를 출범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카카오엔터는 웹 콘텐츠를 하나로 아우르는 합병 법인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회사 관계자를 데일리임팩트에 “더 가파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유연하고 체계적인 북미 비즈니스를 펼쳐갈 스토리 IP 거점이 필요했다“면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시장인 북미에서 글로벌 슈퍼 IP 발굴 기지와 K웹툰 전초 기지의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카카오엔터는 미국판 노블코믹스 시작으로 10만여명 현지 창작자와 협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노블코믹스는 인기 웹소설을 웹툰으로 제작, 국내 웹툰·웹소설 성장을 이끈 비즈니스 모델(BM)이다. 웹소설 IP를 다수 보유한 래디쉬와 세계 최대 규모의 액션 판타지·무협 장르 IP를 갖춘 우시아월드의 결합으로 타파스엔터는 노블코믹스를 적극적으로 론칭, 글로벌 IP 발굴에 힘쓰기로 했다. 이와 함께 10만여명 규모의 타파스·래디쉬의 창작자 커뮤니티와의 협업, 현지 인기 작가들과 차기작 논의도 진행한다.

카카오엔터는 타파스엔터를 전진 기지로 K웹툰 흥행세를 이끈다는 방침이다. 1% 미만의 카카오엔터 IP가 타파스 전체 매출의 70%를 견인할 정도로 경쟁력이 입증됐다는 게 카카오엔터의 판단. 김창원 전 타파스 미디어 대표와 박종철 카카오엔터 글로벌사업부문 대표를 타파스엔터 공동 대표로 선임해 본사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성장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김창원 대표는 ”북미의 가장 프리미엄한 디지털 스토리텔링 플랫폼이 한 데 모이게 되면서, 북미 현지 최고 수준의 스토리 IP 스펙트럼, 대규모 현지 창작자 협업으로 글로벌 독자 수를 늘리고, 북미 엔터 산업과 맞물려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IP 성공 사례와 더불어 북미 스토리 IP 사업의 변화를 이루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종철 대표는 “‘기다리면 무료’ BM과 카카오엔터의 웹툰들이 북미에서 흥행 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듯이, 타파스엔터테인먼트 출범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역량을 북미에서 본격적으로 펼쳐나가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북미 현지와의 긴밀한 협업과 IP 파이프라인 구축, 양사의 운영 노하우 공유로 북미 K웹툰 비즈니스 확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