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웹툰 불법 유통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인기 웹툰의 해외진출이 늘면서 발생되는 저작권 침해에 적극 대응해 건강한 웹툰 생태계 유통을 마련을 위해서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보너스 황재희 기자] 카카오엔터는 영미권, 중화권 국가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도 웹툰 불법 유통 관리 단속을 강화해 글로벌 저작권 침해 방지에 앞장서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인터넷 이용자의 63%가 불법 콘텐츠를 이용할 만큼 저작권 인식이 낮은 국가다. 이에 따라 카카오엔터는 지난해 7월부터 글로벌 불법 유통 근절 캠페인을 통한 이용자 인식 개선과 함께 현지 출장, 잠입 수사 등을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유통되는 불법물 총 1만5607건 수동신고와 차단, 총 206개 텔레그램 그룹 폐쇄를 진행했다. 또 13개 대형 불법 번역 그룹을 중단시키고 연계된 32건의 도네이션 채널도 폐쇄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카카오엔터에 따르면 불법 웹툰은 대부분 폐쇄형 커뮤니티에서 유통되는데 이용자들끼히 은어를 통해 공유되고 시시각각 변동이 있어 인공지능(AI) 등 자동화 툴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웹툰 불법 유통 대응을 담당하는 카카오엔터 전담팀은 도네이션 및 채팅 서비스, 링크 연동 서비스 및 불법 사이트, 텔레그램, 디스코드 등 단속이 까다로운 각종 음성적 플랫폼을 상시 수동 모니터링해왔다. 또 채널을 막론하고 집중 조사 및 잠입 단속, 지속적인 경고장 발송 등 체계적인 대응을 펼쳤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운영중인 다수의 대형 불법 번역 사이트가 카카오웹툰 번역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불법 사이트 연계 디스코드 채널은 '카카오 라이선스 작품은 인니어 공식 번역 금지' 규정 공지를 올리기도 했다.

카카오엔터는 중화권의 불법 사이트도 활발히 단속중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단 3달 만에 7만680개 불법물을 차단하는 등 신속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 올 상반기 중 3차 불법 유통 대응 백서를 통해 공유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웹툰 불법 유통을 대응하는 피콕팀은 전 언어권 대상으로 카카오엔터 불법 유통물을 모니터링 및 단속하고 있다"며 “웹툰, 웹소설 창작자 권익을 수호하고,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글로벌 웹툰 유통 단속을 위한 TF팀으로 피콕팀을 출범한 카카오엔터는 현재까지 불법물 약 920만건을 적발하고, 검색 차단 키워드 약 7000건을 등록하는 등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글로벌 이용자 대상 참여형 인식 개선 활동과 함께 불법 사이트 DB 수립 등 보다 다각적인 접근법으로 활동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