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김성아 기자] 연내 최대 행사인 여름 e-프리퀀시 행사 증정품인 서머 캐리백 발암물질 검출로 논란을 빚게 된 스타벅스 코리아가 자발적 수습에 나섰다.

[김성아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서머 캐리백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공식화한다고 11일 밝혔다. 리콜 자체는 지난달 23일부터 진행됐지만 고객들의 불안감 해소와 신속한 추가 조치를 위해 국가기술표준원과 협의해 공식적인 자발적 리콜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논란은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물질인 폼알데히드가 검출됐다는 주장에서부터 시작했다. 주장 제기 후 스타벅스는 국가전문 공인시험 기관에 캐리백 개봉 전 및 개봉 후 2개월 경과한 제품에 대한 검사를 의뢰했고 그 결과 개봉 전 제품 외피에서는 평균 459mg/kg, 내피에서는 평균 244mg/kg 정도의 수치가 검출됐다. 개봉 후 2개월이 경과한 제품에서는 외피 평균 271mg/kg, 내피 평균 22mg/kg 가량의 수치가 검출됐다.

스타벅스 측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안전관리법에 따르면 폼알데히드 기준은 인체에 접촉하는 내의류부터 침구류 등에 적용되는데 서머캐리백은 직접 착용하는 것이 아닌 가방, 쿠션 등 ‘기타 제품류’로 분류돼 관련 기준이 존재하지 않아 결과를 해석하는데 시일이 지체됐다고 해명했다.

이번 공식 리콜 결정으로 스타벅스는 이날부터 10월11일까지 두 달 간 캐리백에 대한 자발적 회수 절차가 진행할 예정이다. 회수 대상 제품은 e-프리퀀시 사은품으로 제공된 106만2910개와 계열사 및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된 1만6200개를 합한 107만9110개다. 현재까지 교환된 물량은 38만개로 전체 물량의 36% 정도가 회수됐다.

이번 리콜과는 별도로 스타벅스는 오는 22일까지 보상 신청을 받는다. 캐리백 교환을 원하는 경우, 데스크 모듈과 스타벅스 리워드 카드 3만원권 중 선택할 수 있다. 리워드 카드는 신청 후 3일 내로 수령할 수 있으며, 데스크 모듈은 오는 10월부터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증정될 예정이다.

캐리백을 지참해 매장을 방문할 경우 무료 음료 쿠폰 3장을 제공키로 한 것은 이달 말에서 리콜 종료 기간인 10월 11일까지 확대한다.

회수 편의성도 높였다. 매장 방문이 어려울 경우 고객이 스타벅스 모바일 앱에서 택배 수거를 신청하면 방문 회수가 가능하도록 회수 시스템 역시 구축할 계획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이번 일로 고객들에게 많은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무상 택배 도입 등 투명하고 신속한 후속 절차를 통해 제품을 안전하게 회수할 예정이며 향후 품질 관리 조직 확대 및 전문 인력 채용, 검증 프로세스 강화 등 품질 관리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