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김성아 기자] 섭씨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잇따르면서 바야흐로 여름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무더위 갈증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음료 업계는 여름 시즌을 겨냥한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김성아 기자]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시즌 음료 시장 키워드는 어김없이 ‘제로’다. 시장조사전문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시장 규모는 2016년 903억원에서 5년간 약 2배 이상 성장해 지난해 2000억원대로 커졌다.
제로탄산하면 떠오르는 콜라와 사이다 이외 다른 제품도 무가당·저칼로리 라인이 나오면서 상품 포트폴리오 또한 다양해지는 추세다. 농심은 최근 인기 탄산음료 제품인 ‘웰치’의 제로 제품인 ‘웰치 제로 그레이프’와 ‘웰치 제로 오렌지’를 내놨다. 일화는 설탕 대신 에리스리톨을 사용한 ‘천연사이다 제로’를 출시해 이날부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해 초 코카콜라 제로의 대항마로 ‘펩시 제로슈거 라임향’과 ‘칠성사이다 제로’를 선보인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과일향 탄산음료인 ‘탐스 제로 3종’에 이어 곧 인기 제품인 밀키스 또한 제로 칼로리 제품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최근에는 이 제로 열풍이 에너지 드링크 분야로도 넘어왔다. 몬스터 에너지 코리아는 이달 초 ‘몬스터 에너지 제로 슈거’를 선보였다. 몬스터 에너지의 강렬한 맛은 그대로 유지하지만 설탕을 넣지 않아 한 캔(355ml) 기준 16kcal로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이에 맞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9일 국내 최초로 제로 칼로리 에너지음료인 ‘핫식스 더킹 제로’를 출시했다. 지난해 저칼로리 제품 출시에 이어 이번에는 아예 칼로리를 없앤 제로 칼로리 제품을 출시하면서 관련 라인업을 확대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지난해부터 즐겁게 건강 관리를 하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일상생활에서도 칼로리 부담 없이 맛있는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제로 라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콜라, 사이다 뿐 아니라 다양한 선택지의 제로 음료를 맛 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카페업계는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시즌 음료를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 스타벅스는 이번 시즌 △딸기 아사이 레모네이드 스타벅스 리프레셔 △커피 드로잉 말차 프라푸치노 △퍼플 사워 블렌디드 3종을 신규 여름 음료로 선보인다. 특히 딸기 아사이 레모네이드 스타벅스 리프레셔는 미국 스타벅스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음료로 최근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인기가 퍼지면서 국내에도 선보이게 됐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리프레셔는 일과 중 에너지 충전이 필요할 때 가볍게 즐기기 좋은 음료로 더위에 지친 고객들에게 탁월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다른 음료 2종도 여름 제철 과일을 활용한 블렌디드와 시원한 프라푸치노로 여름철 더위를 날릴 수 있는 음료”라고 소개했다.
할리스는 복숭아, 수박, 제주 청귤 등 여름 대표 과일을 활용한 시즌 음료 3종을 출시했다. 시즌 음료 3종은 △복숭아 발그레 스무디 △수박 달달 스무디 △제주 청귤 그린티다. 할리스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이번 시즌 음료 콘셉트는 ‘일상에서 느끼는 휴양지의 즐거움과 여유’”라며 “소비자들이 음료 한 잔으로 일상에서 여름 휴양지에서의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메뉴명, 비주얼, 재료까지 신경써서 이번 신메뉴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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