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김성아 기자] 유통업계에 최근 새로운 공식이 생겼다. 무(無)·제로·저칼로리 등 가벼워진(?) 식품은 잘 팔린다는 것이다. 식품에서 칼로리, 설탕, 알콜 등 첨가물을 덜어낸 일명 ‘로푸드(Low food)’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해당 카테고리의 판매량이 눈에 띄게 급증하고 있다.
[김성아 기자]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로푸드를 유통하는 이커머스, 편의점은 물론 직접 제조하는 식품업계까지 뚜렷한 매출 신장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실제로 위메프가 제시한 집계치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간 로푸드 관련 카테고리 가운데 제로칼로리 탄산음료 판매량은 전년동기보다 396% 증가했으며 카페인을 뺀 ‘무카페인’ 제품의 매출은 같은 기간 96% 늘었다.
이커머스를 통해서 구매 가능한 무알콜 맥주 매출은 무려 1816%나 급증했다. 이외에도 저칼로리 과자(635%) 밀가루 없이 만든 글루텐 프리 제품(3768%)의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편의점 CU에서는 여름을 맞아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의 매출이 크게 올랐다. CU가 업계 단독으로 판매 중인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라라스윗’의 5월과 6월 매출이 전월보다 각각 56.6%와 72.4% 늘어나 여름철 효자 상품으로 자리했다. 이달들어 지난 18일 현재까지는 무려 120.7% 급증했다.
식품업계 역시 매출 신장세다. 실제로 농심이 지난 4월 출시한 제로칼로리 과일맛 탄산음료 ‘웰치제로’는 출시 석 달 만에 1300만캔의 판매고를 올렸다. 5월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인 ‘제로’를 출시한 롯데제과 역시 브랜드 출범 한 달 만에 매출 20억원을 기록했다. 제로는 현재 쿠키, 케이크 등 선출시한 제품 5종에 이어 추후 초콜릿, 캔디 등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로푸드 열풍의 원인을 MZ세대의 ‘헬시 플레저’ 트렌드에서 찾았다. 헬시 플레저는 건강한 행복을 추구한다는 트렌드로 맛있는 것을 먹는 행복은 계속 유지하면서 첨가물을 줄여 건강을 찾는다는 뜻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팬데믹 이후 자신의 건강을 중시하는 MZ세대가 늘어나면서 과당이나 칼로리가 적은 로푸드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여름철 다이어트 열풍까지 겹치면서 업계는 로푸드 관련 프로모션이나 상품 포트폴리오를 늘리는 등 다양한 판매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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