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방법 박세현 기자] 산업·자율주행 물류 로봇 기업 나우로보틱스가 코스닥 상장에 나섰다. 나우로보틱스는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익성 측면에서 아직 부진한 모습이다. 특히 최근 3년간 영업손실,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점은 부담 요소다. 회사 측은 올해 영업손실 폭을 줄여 내년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종주 나우로보틱스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로봇 시장부터 글로벌 로보틱스 시장까지 아우르는 선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하며 코스닥 상장 포부를 밝혔다.

이종주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업계에선 유일하게 로봇 시스템과 제어를 담당하는 소프트웨어(SW)와 로봇의 기구부를 담당하는 하드웨어(HW)를 통합적으로 공급 가능한 토털 솔루션 공급자"라며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토털 로봇 통합 솔루션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K-로봇 산업에서 기존 산업용로봇의 한계로 지적받아온 가반하중의 한계를 돌파해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커버 가능한 제품 라인업 고도화를 통해 로봇 자동화 공정 도입을 앞당기고 있다"며 "자체 로봇 설계 및 제어기술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지난해 글로벌 톱티어 기업인 Z사에 산업용로봇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제품을 단독으로 개발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2022년 적자 전환…3년째 순손실·영업손실 지속은 ‘부담’

나우로보틱스는 2016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기존 로보틱스 업체가 로봇 HW를 시스템 통합(SI) 업체를 통해 최종 수요자에게 공급하는 방식이 아닌, 로봇 자동화 시스템 구축 역량과 로봇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SW 및 HW 통합 솔루션 기반의 턴키 공급 체계를 갖추며 빠르게 성장해온 기업이다.

대표 제품으로는 ▲ 직교로봇 NURO시리즈 ▲ 다관절로봇 NURO-X시리즈 ▲ 스카라로봇 NUCA시리즈 ▲자율주행 물류로봇 NUGO시리즈 등이 있다.

나우로보틱스는 지난해 매출 120억6000만원, 영업손실 28억56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당기순손실은 36억8100만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15.8% 늘었고 영업손실 규모는 약 26억원 축소됐다. 나우로보틱스는 2021년 매출액 83억24310만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2년 97억97138억원, 2023년 104억627만원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2022년 적자 전환해 3년째 영업손실, 순손실을 이어오고 있다. 2021년 영업이익 11억8000만원을 기록했지만 2022년 영업손실 2억1000만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2023년 영업손실 54억7200만원을 기록하며 적자폭을 대폭 키웠지만 지난해 영업손실 28억원을 기록하며 손실 규모가 축소됐다.

당기순이익 역시 2021년 3억6700만원을 기록했지만 2022년 순손실 8억6400만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2023년 순손실 45억8700만원에 이어 지난해 순손실 36억8100만원을 기록하며 손실폭이 축소됐다.

높은 매출원가율도 부담요소로 꼽힌다. 나우로보틱스의 원가율은 2023년 95.4%를 기록했다. 이후 2024년 76.3%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비중이다. 이종주 대표는 "2023년에는 신규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로 일시적으로 원가율이 높아졌다"라며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2027년까지 원가율을 64.6%까지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2026년 영업이익 흑자 전환 전망

나우로보틱스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된 공모자금을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공모자금 중 회사에 유입되는 자금 규모는 최저 희망공모가액 5900원을 기준으로 약 144억7800만원이다. 이중 약 70억원을 시설자금에, 약 51억7700만원을 연구개발비에, 23억100만원을 마케팅 및 해외진출 부대비에 사용할 예정이다.

나우로보틱스는 신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중대형 산업용 로봇 라인업 개발, 고속형 정밀 협동로봇의 상용화, 자율주행 물류로봇 고도화 및 제품 라인업 확대 등 시장 경쟁력 보유 제품 중심 사업 전개를 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제품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와 제품 라인업 확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사업 본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로봇 시스템 구축 및 레퍼런스 확대, 생산체계 구축 위한 시설 확대, 글로벌 지역별 영업 거점 확대, 글로벌 Z사와의 ODM을 통한 제품 라인업 확대 등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주요 고객처의 로봇 자동화 시스템, 신규 제품 판매, 글로벌 기업 ODM 매출 발생 등 2026년 매출액 241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2027년에는 매출 387억원, 영업이익 68억원 달성을 전망했다.

한편 나우로보틱스는 오는 18일까지 수요예측을 완료하고 오는 24~25일 이틀간 일반 청약을 거쳐 5월 8일 상장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250만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