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체험 박세현 기자]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가 재연임에 성공했다. 서정학 대표는 지난해 투자 플랫폼을 재정비했으며, IBK금융그룹의 영업네트워크와 연계해 기업금융 부문에서 우수한 시장지위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부동산 경기 부진에 따른 재무 부담과 자산건전성 리스크는 해결해야할 과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지난달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서정학 대표이사의 재선임 의안을 가결했다. 서 대표의 연임이 확정되면서 임기는 내년 3월 28일까지로 연장됐다.
앞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서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했다. 임추위는 서 대표가 회사의 경영이념과 가치를 가장 실현할 수 있고, 37년여의 경력을 바탕으로 금융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지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봤다. 또 IBK금융그룹 내 충분한 경력과 경험을 가지고 있어 공익성과 건전 경영이 필요한 국책은행 계열사 임원으로서의 자질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임추위는 "서 대표가 대표이사 재임 기간 신규 사업을 지속 추진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하고 있고, IBK금융그룹 내 시너지를 통한 수익 창출 등을 고려해 최고경영자 후보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서정학 대표는 1963년생으로 동국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IBK기업은행에 입행한 뒤 IT그룹장(부행장), 글로벌·자금시장그룹장, CIB그룹장을 거쳐 2021년 IBK저축은행 대표를 역임했다. 지난 2023년부터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플랫폼 정비 및 IBK금융그룹 시너지 강화
서정학 대표는 지난해 플랫폼 정비 및 제도 개선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지난해 11월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재구축으로 사용자 경험(UX)와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전면 개선했다. 해외주식 소수점거래와 생성형 인공지능(AI) 투자정보제공 등을 추가했다. 또한 지난해 5월에는 AI 기술에 기반한 투자의사결정 지원서비스인 '알고리즘 AI서비스'를 도입했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체험에 "생성형 AI 기반 투자정보 챗봇과 빅데이터 기반 투자 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차세대 MTS로 고객에게 긍정적인 투자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 기반 강화 등 획기적 확대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 대표는 IBK금융그룹과의 시너지 활성화 기반을 강화했다. 다른 업종과도 적극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호반그룹, 일성아이에스, 대성문, 이노비즈협회, 토니모리 등 총 10개사와 MOU를 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MOU 범위를 일반기업 및 정책금융기관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형식적인 MOU 체결에 그치지 않고, 꾸준한 실무 논의를 통해 실질적 지원과 수익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사업들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나이스신용평가는 "증권업 후발주자로 위탁매매 및 자산관리부문의 시장지위가 제한적인 수준"이라며 "설립 이후 서울 및 경기도를 중심으로 지점망 개설을 통해 대고객 접점을 확대했으나, 시장 경쟁 심화 등에 따라 위탁매매 및 자산관리부문의 시장지위 개선이 제한적인 수준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모회사인 중소기업은행의 영업네트워크와 연계해 중소기업의 IPO, 구조화 금융자문 및 회사채 인수주선 등 기업금융 IB부문에서 우수한 수준의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며 "증권업의 높은 경쟁강도를 감안할 때, 단기간 내 시장지위의 급격한 개선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IBK금융그룹의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 및 계열사의 보완적 영업네트워크 등을 기반으로 현재 수준의 경쟁지위 유지가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2022년부터 낮은 수익성…“향후 수익성 개선 전망”
부진한 실적은 해결해야만 할 과제다. IBK투자증권의 실적은 서 대표가 취임하기 직전 연도인 2022년부터 급감했다. IBK투자증권은 별도 기준 2019년, 2020년, 2021년 영업이익이 각각 883억원, 1116억원, 135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632억원, 802억원, 1008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시장이 악화되면서 별도 기준 2022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81억원, 47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 서 대표가 취임한 2023년에는 영업이익 879억원, 당기순이익 313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2024년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956억원, 455억원으로 집계됐다. 소폭이지만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이다.
나신평은 "2024년에는 채무보증 수수료 등을 기반으로 기업금융(IB) 부문의 이익이 소폭 확대됐다"면서도 "운용부문 실적이 전년 대비 감소한 가운데, 랩신탁 관련 사적화해에 따른 영업외비용(2024년 420억원)이 발생함에 따라 2023년과 유사한 수익성(ROA 0.5%)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환경 악화, 일회성 비용 등으로 2022년부터 낮은 수익성을 시현하고 있다"며 "특히 2023년에 약 480억원, 2024년에 약 420억원의 대고객 관련 손실보상(랩신탁 관련 사적 화해) 비경상적 비용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향후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나신평 관계자는 "추가적인 일회성 비용 발생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향후) 수익성은 개선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부동산경기 개선 지연…“자산건전성 저하 부담 커져”
부동산 PF 익스포저(위험노출) 관련 재무부담 추이와 건전성 저하 위험도 부담요소로 꼽힌다.
나신평은 "IBK투자증권의 총 여신은 부동산 PF 관련 우발부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며 "2024년 부동산 익스포저는 약 6200억원이며 이중 80% 내외는 우발부채"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경기 개선이 지연됨에 따라 자산건전성 저하 부담이 커졌다"며 "지난해말 기준 자산건전성은 순요주의이하자산/자기자본은 13.9%, 고정이하자산 대비 충당금 커버리지는 80.4%로, 자기자본 1조원 이상인 비종투사 평균(2024년 9월말 기준 각각 11.6%, 74.6%) 대비 열위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우발부채는 지난해 신종자본증권 발행하면서 당시에 많이 줄었다"며 "우발부채/자기자본도 2023년 71.8%에서 2024년 60.5%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당금은 작년, 재작년에 선제적으로 많이 쌓아둔 영향으로 손실을 예방했다"며 "(충담금은) 지난해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서정학 대표, 올해 ESG 경영 확대
서 대표는 올해 경영목표를 ‘디지털·ESG(사회·환경·지배구조)경영 확대를 통한 밸류업 IBKS’로 선포하고 새롭게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생성형 AI 서비스 기반의 신규 MTS 'IBKS Wings'를 필두로 디지털 혁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탄소배출권 거래 확대 등 ESG 관련 펀드와 친환경 투자상품 공급 등 탄소중립을 실천해 공공성과 수익성도 동시에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컴플라이언스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IBK투자증권은 지난달 주총서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 정책의 수립 및 감독에 관한 사항과 내부통제위원회 신설에 대한 정관 일부 변경 안건도 승인했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IBKS만의 ESG 경영체계 확립 및 New Biz(새로운 비즈) 발굴에 집중할 방침"이라며 "본격적인 ESG 경영 추진을 위해 ESG 협의체를 재정비해 이사회 내 위원회로 격상해 ESG 위원회를 신설, 거버넌스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IBK금융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확대에 대해서는 "무궁화금융그룹, 웰컴저축은행, 오케이캐피탈 등 금융사와의 MOU로 새로운 금융 네트워크 확대를 도모하고 삼양라운드스퀘어, 무신사 등 일반 기업과 MOU를 체결하며 증권사로서 도울 수 있는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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