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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잭팟 당첨 이태웅 기자] 한화솔루션이 높은 원가율((매출원가+판매·관리비)/매출)에 발목이 잡힌 가운데 시장에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지 못하고 있단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회사가 2023년부터 시행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을 누렸지만 설비투자 등 비용 관리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에 한화솔루션도 원가 혁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업황 자체가 개선되기 전까지는 쉽잖을 것이란 게 시장의 시각이다.
한화솔루션의 수익성은 최근 3년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2022년 9225억원 ▲2023년 5792억원 ▲2024년 마이너스(–) 3002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더불어 지난해 적자전환한 점을 고려하면 1년 만에 8795억원이나 낙폭한 셈이다.
한화솔루션의 수익성 악화는 원가율 상승과 무관치 않다. 이 회사의 외형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 등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원가율만 보더라도 2022년 92.9%에서 2023년 95.6%로 상승했고 지난해 102.4%까지 치솟았다.
화학소재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특성을 고려했을 때 한화솔루션은 원가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 석유, 배터리 광물 등 기초자원은 물론 태양광 사업에 필요한 웨이퍼, 셀 등을 국내에서 구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원재료 수입 비중이 높아서다. 여기에 최근 고유가, 고환율 기조와 맞물리면서 원가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 같은 사업 구조적 한계를 감안하더라도 한화솔루션의 3년 평균 원가율 97%는 동종업계에서도 높은 수준이다. 일례로 태양광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OCI홀딩스의 3년 평균 원가율은 83.3%에 그쳤고, 해상풍력 및 태양광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SK오션플랜트는 같은 기간 평균 91.7%의 원가율을 기록했다. 재생에너지 사업자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평균 원가율은 95.6%로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한화솔루션 대비 1.4%포인트나 낮다.
한화솔루션의 원가율이 동종업계보다 두드러진 건 미국 솔라허브 프로젝트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연내 완공을 목표로 3조원 이상을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를 구축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 투자액이 공사매출원가로 계상된 까닭에 원가 부담이 높은 것이다. 실제 한화솔루션의 공사매출원가는 지난해 2조4068억원으로 전년 1조2215억원 대비 97%나 급증했다. 특히 공사매출원가 증가분 1조1853억원은 같은 기간 IRA 세액공제 영향에 따른 기타원가 감소분 4012억원(3411억원→-601억원)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문제는 한화솔루션이 올해 1조6000억원의 신재생에너지 부문 투자를 포함해 총 2조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예고했다는 점이다. 투자금 대부분이 솔라허브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공사매출원가에 따른 원가율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시장에선 관측하고 있다.이 때문인지 한화솔루션도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제 조건으로 업황 개선을 언급하고 있다. 이 회사가 표면적으로는 원가 혁신을 통한 수익성 제고를 강조하고 있지만 원가 개선이 가능한 부분이 현실적으로 많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시황 개선이 이뤄져야 하는 것이 첫 번째인데 이는 대외 경기에 달려있기 때문에 쉽지 않다"며 "결국 원가 절감을 통해 해결할 문제이지만 이 역시 굉장히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석유화학의 경우 업력이 오래됐기 때문에 공정 과정이 거의 다 효율화·최적화된 상태이고 원재료를 보다 저렴하게 들여오는 공급망도 다 갖춰졌다"며 "원가 절감이 제한적이다 보니 회사 밖으로 유출되는 현금을 줄이는, 경비 절감 수준에서 원가 절감을 보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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