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테마 박세현 기자] 한두희 한화투자증권 대표가 연임에 성공했다. 한 대표는 취임 첫 해부터 추진했던 인도네시아 증권사와 운용사 관련 인수 마무리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또한 부진한 실적을 개선하고 신규 사업에서 성과를 내는 것은 과제로 꼽히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19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한두희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가결했다. 이후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한두희 대표의 연임은 확정됐다. 임기는 2년이다.

앞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한두희 대표를 최고경영자 후보자로 단독 추천했다. 임추위는 "한두희 후보자는 증권, 자산운용, 보험 등 다양한 금융업종에 근무하며 금융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했다"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글로벌·디지털 등 신규 사업을 지속 추진하며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표이사 재임 중 보여준 성과와 리더십, 사업 추진력 등을 고려할 때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1965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구과학기술원(카이스트)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화투자증권에서 상품전략센터장, 상품전략실장, 트레이딩본부장 등을 역임했고 한화생명보험 투자사업본부장과 한화자산운용 대표를 거쳐 지난 2023년 한화투자증권 대표 자리에 올랐다.

취임 첫해, 흑자 전환 성공...지난해 영업익 87% 감소

한화투자증권은 한두희 대표가 처음 대표직을 맡은 2023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314억원, 당기순이익 93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전년(순손실 549억원)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부담으로 인해 2024년엔 수익성 악화를 겪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 40억원, 당기순이익 38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314억원) 대비 87.26% 감소했다.

다만 영업수익은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2조49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04% 늘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테마에 "작년, 재작년에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을 많이 쌓은 만큼, 올해는 (수익성에) 영향이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증권사·운용사 인수, MTS 재출시

한 대표는 취임 첫 해인 2023년부터 인도네시아 증권사 인수를 추진해왔다. 한화투자증권은 2023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칩타다나증권 지분 8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해 9월말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의 최종 승인을 얻어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한두희 대표는 지난해 9월말 인수 마무리 당시 "칩타다나증권은 인도네시아 디지털 금융 시장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화투자증권은 최대주주이자 파트너로서 칩타다나증권이 아세안을 대표하는 글로벌 금융회사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현재 칩타다나자산운용 인수도 추진 중이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칩타다나자산운용 인수는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이 승인을 한 상태"라며 "지난해 칩타다나증권 인수도 당국에서 승인하고 마무리 절차까지 한두달 정도 걸린 것을 볼 때 운용 인수도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국내를 비롯한 동남아 해외법인들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를 리뉴얼해 재출시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존에는 모바일앱 스마트M(SmartM)과 스텝스(STEPS) 두 개를 운영했지만 스텝스를 개편해 통합 앱으로 재출시했다"며 "기존 스텝스는 주식매매 위주 간편 앱이었다면, 새로 출시한 통합 앱 한화투자증권 MTS는 해외투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스마트M과 한화투자증권 MTS 두 가지를 운영하고 있지만 한화투자증권 MTS로 통합하는게 장기적인 플랜"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