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슬롯 슬롯시티 강지영 인턴기자] 뉴욕증시가 모처럼 반등에 나섰다. 12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며 경기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많이 빠졌던 빅테크 기업들 위주로 저가 매수세가 몰렸다. 다만 미국의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따른 보복조치가 잇따라 나오며 간밤 주요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S' 공포 완화…기술주 반등
- 미국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완화에 따라 기술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장을 마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만 0.2% 내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2% 상승해.
- 간밤 발표된 미국의 2월 헤드라인 CPI와 근원 CPI는 모두 예상치와 직전치를 밑돌아. 특히 연준이 중시하는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3.1%로 나오며 4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트럼프 "4월2일까지는 관세 유연성 유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4월2일 상호관세를 발표할 때까지는 관세 부과와 관련해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국가에 관세를 좀 유예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시사했다고 평가.
-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와 관련해 유럽연합(EU)이 보복 관세로 맞대응하자 재차 대응하겠다는 입장. 그는 "물론 난 대응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 돈의 전투(financialbattle)에서 이길 것"이라고 밝혀.
◇EU “4월부터 美에 41조 규모 보복관세"
- 1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이 오는 4월부터 260억유로(약 41조1500억원)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혀. 이날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 관세가 발효되자 내놓은 맞불 조치로 보여.
- 관세는 두 단계에 걸쳐 진행될 것이며, 선박부터 버번 위스키, 오토바이 등의 상품에 적용될 예정.
◇TSMC, 인텔 공동인수 제안…엔비디아 6% 급등
- 11일(현지시간) 대만 TSMC가 엔비디아·AMD·브로드컴·퀄컴에 인텔 파운드리에 대한 공동 인수를 제안해. 인텔 합작 투자 가능성에 엔비디아는 6.42% 급등. 인수가 성사되면 인텔이 미국 빅테크의 수주 물량을 상당 부분 확보하게 되어 삼성전자에는 악재.
- TSMC는 인텔 파운드리 사업부를 운영하되, 지분은 50% 이상 소유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쳐.
◇시총 상위 10종목
- 1위 애플 1.75% 내려. 아이폰16시리즈 출시 영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2024년 4분기에 1위를 기록해. 그러나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무선이어폰과 태블릿 순위가 하락했다는 소식이 향후 아이폰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주가가 밀려.
- 3위 엔비디아 6.42% 올라. TSMC가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지분에 공동 인수를 제안하면서, 미국 내 칩 제조 능력이 증가해 관세와 수출 불확실성이 상쇄될 가능성이 제기돼. 다음주에 열리는 'GTC 2025' 기대감도 반영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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