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슬롯 슬롯시티 박세현 기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신한투자증권의 금융사고와 관련해 사고 발생 이후 수습과 재발 방지 대책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서 회장은 16일 '디딤펀드 출범식' 행사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신한투자증권의 ETF(상장지수펀드) LP(유동성 공급자) 관련 금융사고에 대해 "사고라는 것이 완벽하게 막을 수 없어 발생하게 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시스템과 제도를 만들어놓아도 결국은 운용하는 사람의 도덕성, 윤리 등이 기본적으로 바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지만 어찌됐든 사고는 일어나면 안된다"면서도 "이미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사고 수습을 하고 재발되지 않도록 방지 대책을 잘 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에 내부통제 책무구조도가 도입된다면 상호 내부통제, 즉 어느 특정 부서에서 관리하는 것이 아닌 적 직원이 하는 그런 구조도 바뀌게 될 것"이라며 "내부 통제 구조가 더 촘촘해져서 이번 사고와 같은 사건은 더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직원의 직책별 내부 통제와 위험관리에 대한 책임을 사전에 특정하는 제도다. 지난 7월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안 시행으로 은행과 금융지주는 금융업권에서 가장 빠른 내년 1월까지 금융당국에 책무구조도를 제출해야 한다.
한편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1일 ETF LP로 참여하는 과정에서 약 1300억원의 운용 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은 지난 14일 회사 내부망을 통해 ETF LP 목적에서 벗어난 장내 선물 매매로 과대 손실이 발생한 금융사고와 관련해 임직원들에게 사과하고 사장 직속 비상대책반을 공식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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