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이상현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블랙핑크 재계약 리스크 해소와 해외 콘서트 실적 반영 등으로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상현 기자] 특히 증권가에서는 YG의 신인 걸그룹 데뷔 및 대표 아티스트인 지드래곤의 연내 컴백으로 아티스트 활동을 통한 실적 호조 기대감에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YG 주가는 오전 11시 30분 기준 현재 전날보다 500원(0.79%) 내린 6만2600원을 기록 중이다. 다만 YG 주가는 올들어서만 31% 급등했다.

이번 YG 주가 강세 흐름은 대표 걸그룹 블랙핑크 이탈 리스크 해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블랙핑크가 오는 8월 YG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만큼, 해당 우려가 주가 성장에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블랙핑크의 글로벌 콘서트 활동 스케줄로 재계약 가능성이 높아져 해당 리스크가 희석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16일 YG가 블랙핑크의 글로벌 콘서트 일정이 오는 8월 진행된다고 밝힌 뒤 17일 주가가 52주 최고가인 6만6200원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YG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YG의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은 주요 아티스트들의 활동 공백기로 61억원에 그쳤지만, 올해 1분기에는 블랙핑크 지수의 솔로 앨범 판매량과 월드투어 매출이 반영돼 157억원(+157%) 규모의 영업 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는 동종업계인 하이브(20%)나 JYP(34%)의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율보다 높은 수준이다.

블랙핑크 지수의 앨범 판매량은 발매 하루만에 87만장을 기록해 역대 여자 솔로 가수 중 음반 발매 후 1주일 간의 판매량인 초동 1위를 달성했다.

이같은 실적 개선 기대감에 증권사들은 YG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하이투자증권은 YG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하나증권은 기존 6만9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올렸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최근 음반판매량이 늘어난 만큼 YG의 신인 걸그룹 데뷔 및 지드래곤의 컴백 등 아티스트 라인업이 확대될 수 있는 이슈는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가장 큰 이슈였던 블랙핑크의 이탈 리스크는 이미 희석됐고 추가적인 모멘텀으로 상반기 걸그룹 데뷔 및 연내 지드래곤의 컴백에 따른 시장 반응이 주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음반 부문에서는 블랙핑크 지수의 컴백 앨범이 132만장 판매됐고 블랙핑크의 월드 투어 14회, 트레져의 콘서트 투어 수익이 반영돼 YG의 올해 1분기 매출 및 영업 실적은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신인 걸그룹인 베이비몬스터의 데뷔와 블랙핑크의 재계약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올해 2분기까지 단기적으로 가장 관심 가질 만한 종목은 YG”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