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이진실 기자] 삼성생명이 금융위원회에 슬롯머신 무료게임 보너스 자회사 편입을 승인받은 이후 두 보험사의 실적과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제3보험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시너지 효과와 시장 점유율 잠식(카니발리제이션) 우려가 동시에 제기된다. 지급여력(K-ICS,킥스)비율과 배당 정책,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등의 지표에서도 차이를 보이며 두 회사의 행보가 비교되고 있다.

3일 생명보험협회 결산공시 자료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지난해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4869억원으로 집계됐다. 2조478억원을 기록한 슬롯머신 무료게임 보너스의 순이익을 밑도는 수치다. 보험사의 미래 수익 창출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에서도 슬롯머신 무료게임 보너스가 14조739억원으로 삼성생명 12조9020억원 보다 많았다.

각 사 IR자료에 따르면 슬롯머신 무료게임 보너스의 신계약 CSM 중 보장성 인보험이 3조3431억원으로 전체 신계약 CSM의 약 97%를 차지했다. 삼성생명의 경우 신계약 CSM 중 건강보험이 1조8850억원으로 약 33.38%를 차지했다. 이후 사망보험 1187억원, 금융형 상품 189억원 순이었다.

제3보험은 손해보험과 생명보험의 특징을 모두 가진 상품으로, 생보·손보사 구분 없이 판매할 수 있다. 최근 종신보험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생보사들이 건강보험, 치매·간병보험 등 제3보험 상품을 확대하며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삼성생명과 슬롯머신 무료게임 보너스 모두 보장성 인보험과 건강보험을 적극적으로 판매하며 제3보험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는 모습이다.

지급여력(K-ICS, 킥스)비율 측면에서는 두 회사의 차이가 뚜렷했다. 삼성생명의 지난해 4분기 킥스비율은 184.9%로 2분기 201.5%, 3분기 193%에서 하락했다. 삼성생명은 사업보고서에서 "시장 금리 하락 및 가정 변경 효과로 킥스 비율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슬롯머신 무료게임 보너스는 4분기264.46%로 3분기(280.57%)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업계 최상위권의 건전성을 유지했다.

특히 삼성계열 보험사는 자본성 증권을 발행하지 않아 자본의 질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생명의 지난해 4분기 지급여력금액은 44조3361억원(기본자본 35조612억원, 보완자본 9조2749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슬롯머신 무료게임 보너스는 23조1639억원(기본자본 14조2495억원, 보완자본 9조9144억원)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했다. 금융당국은 보험사 자본의 질 개선을 위해 킥스비율을 산정할 때 가용자본 중 손실흡수력이 높은 기본자본을 강조하고 있다.

배당 정책에서는 슬롯머신 무료게임 보너스가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슬롯머신 무료게임 보너스의 지난해 배당성향은 39.95%로 삼성생명(54.35%)보다 낮았지만, 보통주 기준 19000원, 우선주 19005원으로 삼성생명(4500원)보다 높은 배당액을 기록했다. 또한 슬롯머신 무료게임 보너스는 지난 1월 국내 상장 보험사 중 처음으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선언하며 주주환원율 50%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보험업계에서는 삼성생명과 슬롯머신 무료게임 보너스의 협업이 시너지 효과 극대화로 나타날지, 아니면 내부 경쟁 심화로 이어질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2023년 취임한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는 생보와 손보의 경계를 허물고 제3보험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신년사에서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금융과 제조, 기술과 서비스까지 모든 개념과 관점의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며 "사업의 판을 넓혀 새로운 고객과 기회를 확보하고 본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은 암과 간병 보장을 강화한 '삼성 생애보장보험'을 시작으로, '다(多)모은 건강보험 필요한 보장만 쏙쏙' 시리즈, '삼성 플러스원 건강보험', '삼성 치매보험' 등 건강보험 라인업을 확대했다. 또한 슬롯머신 무료게임 보너스와 협업해 '삼성 함께가는 건강요양보험'을 출시하며 생손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홍 대표는 슬롯머신 무료게임 보너스 대표 시절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업적을 바탕으로 삼성생명에서도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슬롯머신 무료게임 보너스도 업계 1위 수성을 위해 장기 인보험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 특정치료비'를 포함한 신담보 4종을 출시하는 등 질병 보장을 확대하며 제3보험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다만, 슬롯머신 무료게임 보너스가 삼성생명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두 회사 간 내부 경쟁 심화 우려도 제기된다. 동일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유사한 상품을 판매할 경우,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는 '카니발리제이션(cannibalization)'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고객은 대체로 보험상품을 가입할 때 손보와 생보를 나누기 보다 상품의 조건과 회사의 규모를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삼성이 가진 브랜드 파워를 고려했을 때 삼성생명, 슬롯머신 무료게임 보너스를 분류하기 보다 '삼성' 그 자체만 보고 상품을 가입하기 때문에 향후 제3보험을 놓고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