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유통업계가 전시나 공연 등 '아트 마케팅'으로 소비자들 감성 공략에 나선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게임하기 황재희 기자] 단순 소비에서 나아가 문화적 만족감 등에서 가치를 느끼는 아트슈머 뿐 아니라 일반 고객에게도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서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글로벌 아티스트의 작품 120여점을 선보이는 미술 전시회를 '더현대 서울' 복합문화공간에서 연다.
이는 오는 2023년 1월 8일까지 열리는 '비바 아르떼' 전시회로 스페인 및 과테말라 등 출신의 작가 22명이 작업한 설치미술과 팝아트 등 트렌디한 장르를 만나볼 수 있다.
작품 관람객들을 위해 일반적인 갤러리에서 진행하는 도슨트 투어도 마련했으며 한정판 굿즈도 판매하고 있다. 또 참여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전문 아트컨설턴트가 상담도 진행한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수제맥주펍 '데블스도어'는 지난 11월 30일부터 서울 센트럴시티점에서 일주일에 두 번씩 재즈 공연을 펼치는 재즈데이를 연다.
1300㎡ 규모의 대형 매장 내에 전문 음향과 조명 장비로 구성된 무대도 설치해 방문 고객이 공연장에 있는 듯한 분위기를 체감할 수 있게 했다. 미리 좌석을 예매해 원하는 곳에서 와인이나 맥주 등과 함께 재즈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데블스도어는 매장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문화적 체험이 고객들의 만족과 함께 재방문률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문화를 적극적인 브랜딩 요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센트럴시티점뿐 아니라 코엑스점 역시 공연 뿐 아니라 전시와 스포츠 관람 등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게 제공한다. 시즌별로 다른 브랜드들과 협업한 볼거리를 마련하는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축하기 위해 입지를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컬처웍스는 최근 뮤지컬에서 영감을 받은 인테리어 공간에서 식사메뉴를 제공하는 이색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스토리텔링 중식 레스토랑 '몽중식'과 손잡고 지난 15일 뮤지컬 전용극장 샤롯데씨어터에 국내 최초 뮤지컬 스토리텔링 레스토랑 '몽드샬롯'을 열었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하는 뮤지컬을 콘셉트로 창의적인 공간을 연출했으며, 뮤지컬 캐릭터들의 상황이나 소재에서 영감을 받은 다채로운 요리와 주류 페어링을 코스메뉴로 개발했다.
식기 등 테이블웨어와 작은 소품 등 세세한 디테일도 신경 써 식당 방문 고객이 뮤지컬 무대 안에 있는 듯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게 했다. 식사와 함께 스토리텔러의 설명을 들으며 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으며 시그니처 굿즈도 마련했다.
문화 및 예술 관람에서 나아가 직접 참여하는 체험 활동을 선호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문화센터로 운영해온 신세계아카데미를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끼리 좋아하는 문화·예술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클래스콕'으로 변경해 지난달 스타필드 고양점에 새로 선보였다.
아트 갤러리처럼 탁 트인 개방감을 갖춘 공간을 선보이는 등 기존의 문화센터와 차별화하고 감각적인 가구와 티테이블을 활용한 편안한 공간으로 연출해 쇼핑몰을 찾는 이들이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문화 활동을 살펴볼 수 있게 했다.
신진 작가나 디자이너 등 지역에 기반을 둔 문화예술 종사자와 지역 단체들이 강의를 열 수 있는 열린 강의 플랫폼 '멀티룸'도 구축했다.
이처럼 유통업계가 체험형 아트마케팅을 강화하는 이유는 고객 유입 효과가 강력하기 때문이다.
특히 신세계프라퍼티의 클래스콕은 성인 발레 및 향수 조향, 퍼스널 컬러 테스트 등 총 150여개 클래스를 운영한 결과 고객층의 저변을 넓힌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20대 젊은층 뿐 아니라 아이들이나 중장년층 고객들도 관심을 보이며 지난달 참여 고객의 70% 이상이 추가 등록을 했다"며 "20대 젊은 고객 역시 기존에 운영했던 문화센터와 대비해 150% 늘어났다"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게임하기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