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메리츠증권이 출시한 국내 물가연동국채 및 미국 물가연동국채 추종 상장지수증권(ETN)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고강도 긴축 국면에 물가상승이 심화하면서 이러한 인플레이션을 투자처로 삼으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딜사이트경제슬롯무료게임 김병주 기자] 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이 지난해 6월 출시해 운용중인 국내 물가연동국채와 미국 물가연동국채(TIPS, Treasury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추종 ETN 4개 종목이 주목받고 있다. 당시 출시된 ETN 4종은 국내 상장지수증권 및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최초의 물가연동국채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메리츠 인플레이션 국채 ETN’과 ‘메리츠 레버리지 인플레이션 국채 ETN’은 국내 물가연동국채 3종으로 구성된 기초지수를 추종한다.

물가연동국채는 소비자 물가상승률(CPI)에 따라 채권의 원금과 이자가 같이 증가하는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다. 원활한 거래를 위해 높은 투자금액이 필요해 고액 자산가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누구나 주식 시장에서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게 됐다.

‘메리츠 미국 인플레이션 국채 ETN(H)’과 ‘메리츠 미국 레버리지 인플레이션 국채 ETN(H)’은 미국 물가연동국채인 TIPS 3종을 추종한다. 환헤지를 실시해 환율 변동 위험에서 자유롭다는 것이 해외 시장에 상장된 ETF 또는 ETN과의 주된 차별점이다. 특히 물가연동국채에 2배로 투자할 수 있는 레버리지형 상품은 해외 시장에서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종목으로 개인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최근 국내외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권 시장에서 일반 주식처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상품이라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상장된 ETN은 증권사 상관없이 주식 거래 계좌만 있으면 누구나 거래가 가능하다. 특히 주당 가격은 4종 모두 약 1만원 내외로 소액투자도 진행할 수 있다. 단 레버리지형 종목을 처음 투자할 경우 금융투자교육원의 필수 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기본 예탁금 적용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