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앱 박세현 기자] 인공지능(AI) 초개인화 장기재생플랫폼 기업 로킷헬스케어가 코스닥 상장에 나섰다.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완전자본잠식 상태라는 점은 부담 요소다. 회사 측은 우선주와 전환사채의 보통주 전환을 이뤄내고 공모자금을 더해 자본금 전환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AI 초개인화 장기재생으로 의료혁신을 이끄는 글로벌퍼스트 무버로 도약하겠다"고 말하며 코스닥 상장 포부를 밝혔다.

로킷헬스케어는 2012년에 설립된 회사로, AI 기반의 초개인화 맞춤 장기재생플랫폼 전문 기업이다. AI를 접목시켜 환부를 자동으로 모델링하는 기술과 맞춤형 패치를 제작하는 의료용 3D 바이오 프린터, 초개인화 바이오잉크 제작키트 등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장기재생플랫폼 상용화에 성공했다.

로킷헬스케어의 주력제품에는 환자의 세포를 이용해 피부조직과 유사한 환부용 패치를 출력하는 3D 바이오프린터인 '닥터인비보'가 있다. 주력사업 이외에도 연골과 장기 재생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로킷헬스케어는 AI 초개인화 장기재생플랫폼의 유효성을 입증하기 위해 국내외 의료 임상을 진행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5건의 임상시험 진행 결과를 통해 82.1% 치료율을 확보했다. 또한 피부이식술 등 기존의 치료방식 대비 비용이 1/4가량 줄어 재정 기여도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유석환 대표는 "전 세계가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만성질환 치료의 '초개인화 재생' 능력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강조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의료시장에서 AI와 바이오 기술을 융합한 장기재생플랫폼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시켰다는 점과 개인별 맞춤 재생 환경 조성을 통해 실질적인 치료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피부재생플랫폼 매출 확대 및 연골과 신장 시장으로의 진출을 통해 기존 만성질환 치료시장의 비효율성을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완전자본잠식 상태…“상장 후 자기자본 80억원 예상”

로킷헬스케어는 지난해 매출액 13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56억원, 7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4년간 로킷헬스케어의 매출액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2021년 67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91억원, 124억원을 달성했다. 같은기간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4년간 적자폭을 줄여왔다. 2021년 영업손실 173억에서 2022년 138억원, 2023년 73억원 적자로 손실 폭을 줄였다.

유석환 대표는 흑자 전환 시점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으로 흑자 전환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속적인 적자로 인한 자본건전성 악화는 부담이다. 로킷헬스케어는 지난 4년간 자본총계는 마이너스(-)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자본총계는 2021년 -1036억원, 2022년 -975억원, 2023년 -784억원, 2024년 -771억원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 자금 유입 및 우선주와 전환사채의 보통주 전환을 통해 완전자본잠식을 해소할 방침이다. 이번 공모 주식수는 156만주로, 밴드 하단(1만1000원) 기준 공모 규모는 172억원이다.

이용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환사채(CB)와 우선주 투자자들은 보유 중인 전환사채와 우선주 전량을 상장후 5영업일 이내에 보통주로 전환하는 전환계약서를 제출했다"며 "주식 전환이 끝나면 공모가 하단 기준 약 80억원의 자기자본 플러스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유럽 및 남미 지역 진출을 위한 글로벌 마케팅 비용에 15억원, 연골재생플랫폼의 확장을 위한 확증 임상시험과 신장재생플랫폼 임상시험 등에 82억원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로킷헬스케어의 공모 희망가액은 1만1000~1만3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72억~203억원이다. 오는 18일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23~24일 이틀간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5월 12일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SK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