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3D 슬롯머신 무료게임 이태웅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달 발표한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포함해 향후 4년간 총 11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주력 사업인 방산은 물론 조선, 해양, 에너지 등 신사업 부문에 투자해 육·해·공을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구체적으로 오는 2035년까지 연매출 70조원의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 이 회사의 비전이다.
안병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총괄 사장은 8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열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래 비전 설명회'에서 "중장기 투자 계획으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때 3조6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는데 실제 투자 규모는 11조 플러스 알파"라며 "올해부터 2028년까지 4년 동안 1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투자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업사이드 요인이 남아 있다"며 "이런 부분들을 빠르게 확정해서 투자를 늘려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투자 재원을 유상증자와 금융권 차입 등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주주배정 유상증자 2조3000억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1조3000억원 ▲영업활동, 회사채 발행, 금융권 차입 7조5000억원 등이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는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싱가폴 등 3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투자 분야는 크게 방산 사업과 조선·해양·에너지 등 신사업 분야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각 부문별로 ▲매출 증대를 위한 해외 투자 6조2700억원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1조5600억원 ▲지상방산 인프라 투자 2조2900억원 ▲항공우주산업 인프라 투자 9500억원 등 계획을 수립해 놓은 상태다.
안 사장은 "글로벌 방산 시장 환경을 보면 유럽연합(EU)과 미국이 각각 비(非)유럽, 비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국가의 진입을 어렵게 하는 규정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이를 돌파할 수 있는 방법이 현지화이고 현지화를 위한 막대한 투자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유럽, 미국 등이 원하는 현지 생산을 통해 방산 사업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을 계획"이라며 "조선·해양·에너지 분야에 대해서도 계획해서 좋은 투자 기회를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와 같은 선제적 투자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초일류 방산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이 회사는 조선·해양·에너지 등 신사업 경쟁력을 확보해 2035년 70조원의 매출과 10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계획이다.
안 사장은 "올해 대략적인 실적 목표로는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3조원을 추정하고 있다"며 "투자가 잘 이뤄지고 비전을 달성한다면 2035년 연결기준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10조원의 성과를 낼 수 있는 회사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경제3D 슬롯머신 무료게임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