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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472.9원…금융위기 이후 최고
[딜사이트경제비디오 슬롯머신 무료게임 안태현 인턴기자] 3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 종가가 1472.9원을 기록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불확실성과 국내 주식시장 공매도 재개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올해 원·달러 환율 주간 종가가 147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월13일(1470.8원) 이후 두 번째다. 이날 주간 종가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9년 3월13일(1483.5원)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와중에 美국채 매수…환율 급등 베팅한 최상목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해 2억원 상당의 미국 30년 만기 국채를 사들였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은 31일 광화문 광장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 안정에 애써야 할 경제부총리가 알고 보니 입으로만 안정을 외치고 뒤로는 환율 급등, 외환 위기에 베팅하고 있었다"며 "미국 국채에 투자하고 환율 급등에 베팅한 행위는 경제 내란이자 국민을 배신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은 최 부총리의 이해충돌 가능성을 제기하며 직무를 회피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공매도 재개 첫날 코스피 2500 붕괴…외인 1.5조 던졌다
31일 공매도가 1년5개월 만에 전면 재개되면서 코스피가 장중 2500선 아래로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6.86포인트(3.00%) 하락한 2481.12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3시30분 기준 외국인은 1조5755억원을 팔아치우면서 매도 우위 보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장중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며 2500선을 밑돌았는데, 2500선이 깨진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이는 미국발 관세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공매도 재개에 따른 불안감이 더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대차잔고가 급증했던 2차전지 종목들이 줄하락했다.
◇김승연, 세 아들에 경영권 승계…한화 지분 11.32% 증여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한화 지분 22.65%의 절반인 11.32%를 세 아들에게 증여했다. 한화는 31일 김승연 회장이 보유한 한화 지분을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사장, 김동선 부사장에게 각각 4.86%, 3.23%, 3.23%씩 증여했다고 밝혔다. 증여 후 한화의 지분율은 한화에너지 22.16%, 김승연 회장 11.33%, 김동관 부회장 9.77%, 김동원 사장 5.37%, 김동선 부사장 5.37% 등이다. 세 아들은 한화에너지의 지분 100%를 가진 상태라 이번 지분 증여로 세 아들의 한화 지분율은 42.67%가 돼 경영권 승계가 완료된다.
◇발란, 결국 기업회생 신청…"인수합병 추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빚은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이 31일 단기 유동성 문제로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최형록 발란 대표는 투자 유치가 지연되면서 파트너들의 상거래 채권 변제를 안정화하고 플랫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반 소비자에게는 금전적 피해가 없으며, 미지급 채권 규모도 월 거래액(평균 300억원)보다 적다고 덧붙였다. 발란은 회생절차와 함께 인수합병(M&A)을 추진해 외부 인수자를 유치하고 현금흐름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다.
◇대기업 절반 이상 '억대 연봉'…5년새 6배 급증
지난해 매출 100대 기업 중 임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 기업 수가 과반을 차지했다. 31일 연합뉴스가 분석해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은 기업은 총 55개사로 집계됐다. 이른바 '1억원 클럽'에 진입한 대기업 수는 매년 증가 추세다. 5년 전인 2019년에 비해 그 수가 6.1배 늘었다. 고물가로 대기업 임금은 계속 상향된 반면 중소기업 임금 상승률은 저조해 이들 간 임금 격차는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K화장품이 넘버원"…프랑스 제치고 美수출 1위
작년 한국 화장품 대미 수출액이 프랑스를 제치고 1위를 달성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인용한 미국국제무역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대미 화장품 수출액이 17억100만달러(약 2조5000억원)를 기록해, 프랑스의 12억6300만 달러(약 1조8천억원)를 넘어섰다. 하나증권 박은정 연구원은 한국 브랜드가 미국과 일본의 수입 화장품 시장에서 각각 22%, 40% 정도 점유율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업계는 틱톡·레딧 등의 온라인 판촉이나 코스트코·아마존 등과의 제휴를 통해 미국 내 입지를 넓혀온 영향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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