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무료슬롯머신게임 강지영 인턴기자] 트럼프발 관세 전쟁으로 연일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던 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낙관론에 일제히 반등했다. 불확실성이 커졌음에도 "미국 경제가 여전히 좋은 위치에 있다"는 그의 발언에 시장은 안도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2일부터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시간이 지나면 더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중국은 10일부터미국산 농·축산물에 '2차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고 맞섰다.

◇파월이 살린 뉴욕증시…3대 지수 반등

- 7일(현지시간) 장 초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불확실성과 약한 고용지표에 급락하던 시장은 파월 연준 의장의 경기 낙관론에 급반등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52%, 나스닥 지수는 0.7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6% 올라.

- 이날 발표된 미 2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비농업 신규 고용은 전월 대비 15만1000명 늘며 예상치를 밑돌아. 표면적으로는 아직 노동시장이 균형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세부적으로는 노동시장 둔화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워.

◇파월 “불확실성에도 미 경제 괜찮다”

- 7일(현지시간) 열린 연례 통화정책 포럼 연설에서 파월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변화에 따른 영향이 더 명확해질 때까지 금리결정을 서두르지 않겠다. 미국 경제는 여전히 좋은 위치에 있다”고 밝혀.

- 이어 “노동 시장은 견고하고, 인플레이션은 장기적으로 2% 목표에 가까워졌다.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는 안정적”이라고 덧붙여.

- 이날 파월의 발언은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어. 최근 소비자심리가 악화했지만, 경제 성장성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평가에 저가 매수심리가 자극돼.

◇트럼프 "상호관세 더 오를 것"…中 '2차 보복관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2일부터 미국의 모든 무역 상대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을 재확인.

-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관세는 상황에 따라 아마도 올라갈 것이다. 나는 그것이 내려갈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혀.

- 중국은 10일(현지시간)부터 트럼프 행정부의 '10+10% 관세 인상'에 맞선 조치로 미국산 농·축산물에 '2차 보복 관세'를 매기기 시작해. 오는 20일부터는 캐나다산 일부 농산물과 식품에 대해서도 최대 100% 보복 관세를 적용할 것이라고 전해.

◇비트코인, ‘서밋’에도 8만1000달러대 하락

- 7일(현지시간) 열린 '디지털 자산 서밋' 행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화폐 산업에 대한 본격적인 지원을 예고한 바 있어. 하지만 미 정부가 세금으로 가상화폐를 구매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발표하자 정부의 직접 매입을 기대했던 시장은 실망해.

- 지난 6일(현지시간) 9만2000달러(약 1억3300만원)대까지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은 9일(현지시간) 8만1130달러(약 1억1742만원)대로 떨어져.

◇시총 상위 10종목

- 8위 브로드컴 8.64% 급등하며 시간외 거래에서도 15% 넘게 올라. 강력한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덕분. 특히 성장의 핵심동력인 AI 관련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77% 증가해. 호크 탄 CEO는 이번 분기에도 AI 반도체 매출이 44억달러(약 6조3700억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해.

- 9위 테슬라 0.3% 소폭 하락. 7주 연속 내리며 고점 대비 44% 넘게 떨어져. 일론 머스크 CEO에 대한 반감이 나날이 확산되자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주식 매도에 나서. 트럼프의 취임 이후 테슬라 관련 시설에서 최소 12건의 폭력행위가 벌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