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출발! 딜사이트] 질문들

◦진행: 여도은 앵커

◦인터뷰: 김대준 KR리서치 대표

◦제작: 손세민 PD

◦날짜: 2025년 2월 10일(월)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이벤트 강지영 인턴기자] 국내 최고 증권 전문가들의 핵심을 꿰뚫는 수준급 증시분석. 시장의 다양한 질문들을 모아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는 코너 '질문들'에서 오늘의 이슈와 따끈따끈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여도은= 첫 번째 질문들, 삼성바이오로직스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시가총액 3위로 등극을 했고요. 계속된 추가적인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증권가에서도 가지고 있는데, 김대준 대표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대준= 굉장히 좋아하는 종목이고요.

◇여도은= 좋아하세요? 삼성전자 좋아하시고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두 번째로 좋아하시는군요.

◆김대준= 네, 두세 번째 정도 되는데. 이 종목은 개인적으로 가격이 단기적으로는 거의 다 왔다고 생각해요.

◇여도은= 단기적으로 다 왔다.

◆김대준= 이유를 한번 설명 드려볼게요. 좋은 얘기들은 시장에 워낙 많으니까 빼고요. 약간은 조정받을 수 있는 여지에서의 상황을 한번 말씀 드려볼 테니까, 이 내용이 타당하다고 생각하시면 가격 전략을 잡아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하락한다고 말씀 드린 건 아니고 가격 전략을 잡으라는 말씀 드렸어요.

첫 번째, 대형주 주가가 움직일 때 통상 30% 상승하게 되면 조정을 받아요.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최근 주가 상황을 보면 70만 원에서 100만 원까지 올라갔다가 90만 원까지 조정 받고, 90만 원에서 120만 원 수준까지 주가가 올라왔어요. 30% 상승하면 대략 10% 정도 조정을 받습니다. 최근에 대형주들 간에서의 움직임을 보더라도, 대부분의 대형주들이 이런 패턴의 흐름에서 첫 번째로 움직임이 진행되거든요. 그러면 여기에서 이제 가격 전략을 잡아야 되지 않습니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20만 원 움직임이 진행되고 대표적으로 성장성과 기업 가치가 우량하다고 판단되지만, 거래량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고가주이니까. 틀림없이 이 종목은 액면 분할 얘기가 나올 거란 말입니다.

◇여도은= 그 얘기가 되게 모멘텀이 되겠네요.

◆김대준= 그러면 액면 분할이 나왔을 때의 주가 흐름을 예견해서 가격 전략을 잡아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대형주에 대해서 액면 분할을 이루었던 종목이 카카오가 있었어요. 카카오가 21년, 20년에 액면 분할이 있었는데, 4만원대부터 10만원까지 무섭게 주가가 올라갔어요. 이때 성장 섹터의 대표주였기 때문이죠.

보통 액면 분할은 이사회 결의가 있어야 해서 연초에 많이 합니다. 그리고 4월에 주총에서 승인이 나면 액면 분할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사회는 보통 2월 중하순에 열리니까 지금 그 시기가 됐죠. 이사회에서 유동성이나 여러 가지를 판단해서 3, 4월 정도에 액면 분할이 확정되겠죠.

자, 그러면 120만원 주가에 왔습니다. 카카오는 과거에 어땠느냐. 4만원에서 10만원까지 불같이 올라갔다가, 액면 분할 전후로 8만 원까지 조정을 받았어요. 그리고 액면 분할 이후 상장돼서 그해 6월에 17만 원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맥락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 상황을 보면 120만 원이 단기 고점 측면이고요. 이제 액면 분할 얘기가 서서히 나올 겁니다. 액면 분할이 확정된 이후에 출렁임 과정에서 진입을 해보시면요. 110만 원 전후 가격이라고 한다면 30% 올라갔고 10% 정도 흔들림이 나올 때, 이 정도라면 액면 분할 이후까지. 개인적으로는 이번 타이밍에 주총회에서 액면 분할이 화두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110만원 전후 가격이면 진입을 한번 노려볼 수 있는 지점이다, 이 액면 분할 이슈를 가지고 한번 접근해 보자.

◇여도은= 만약 액면 분할 얘기가 안 나오면요?

◆김대준= 안 나오면 가져가셔도 되겠죠. 대신에 흐름은 비슷하다는 거죠. 30% 상승했기 때문에 10% 조정 받아야 될 자리이고, 110만원 전후로 해서 그냥 사서 가지고 가시면 됩니다. 이런 종목들은 자식에게 물려준다는 측면으로, 매월 얼마씩 사는 개념으로 공략을 합니다. 삼성전자가 2020년에 170배가 올라갔지 않았습니까? 물론 주가가 좀 빠지긴 했지만, 이런 맥락에서 본다면 자녀에게 물려준다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종목이다.

◇여도은= 내가 다 쓰고 죽겠다 하시면 본인을 위해서 쓰시고요.

◆김대준= 내 세대에 이익을 구현하는 것보다는 애들에게 물려준다는 개념으로 접근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도은= 김대준 대표님의 자녀분들은 참 부럽습니다. 삼성바이로직스 얼마나 많이 모아두셨겠습니까? 삼성바이로직스도 역시나 기다리시는 분들이 있으실 텐데요. 액면 분할 이슈가 있다면 그 이슈를 틈타서 주가 조정을 매수의 기회로 삼아 볼 수 있다고 하니까요. 참고해 두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