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출발! 딜사이트] 질문들

◦진행: 여도은 앵커

◦인터뷰: 김대준 KR리서치 대표

◦제작: 손세민 PD

◦날짜: 2025년 3월 25일(화)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환수율 강지영 인턴기자] 국내 최고 증권 전문가들의 핵심을 꿰뚫는 수준급 증시분석. 시장의 다양한 질문들을 모아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는 코너 '질문들'에서 오늘의 이슈와 따끈따끈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여도은= 첫 번째 질문들 주제, 확인해 볼까요? ‘자동차주, 외국인의 폭풍 매집’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외국인 쪽의 수급 유입이 자동차 쪽으로 확실히 들어오고 있습니까?

◆김대준= 최근 3월 한 달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이 현대차를 기준으로 약 150만주, 금액으로는 3000억 정도를 매수했습니다.

◇여도은= 많이 산다고 볼 수 있는 거네요?

◆김대준= 지분 측면에서는 1%를 샀죠. 굉장히 많이 산 겁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바닥이라고 볼 수 있는 가격대에서 자동차 업종에 대해 긍정적으로 진입했다고 판단되는데요. 자동차 업종,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선호하는 업종이거든요. 그런데 최근 실적이 좋다, 판매량이 좋아지고 있다. 여러 가지 좋은 뉴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움직이지 않았어요. 자동차 업종의 큰 흐름을 말씀드리면 어느 정도 저평가되어 있는지 이해가 되실 겁니다. 현대차 기준으로 주가가 고점을 갱신하던 2011~13년에 가격이 25만원이었습니다. 지금 22만원이니까 그때 대비해서 아직 고점을 돌파하지 못하는 상황인 거죠.

물론 얼마 전에 30만원을 찍긴 했지만, 저 때의 매출과 지금의 매출을 비교해볼게요. 2011~13년에 매출이 대략 80조 정도, 영업이익은 9조원이었고요. 지난해 기준으로 현대차의 매출은 175조 정도, 영업이익은 14조입니다. 그런데 주가적 측면에서는 같은 자리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저평가되어 있는 업종이라는 건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왜 주가는 못 가느냐? 세계적인 트렌드입니다. 미국의 GM이나 일본의 도요타 주가를 봐도 최근 4~5개월 내에 주가 흐름이 정체되어 있어요. 움직임이 제한적이에요. 그런데 어제 기점으로 GM도 주가가 탄력을 받아주는 모습을 보여줬고요, 최근에 박스권을 돌파했습니다. 도요타도 어제 일본 시장에서 일부 강세를 보여줬어요. 그렇다면 글로벌적으로 자동차 업종이 현재 포커스 되어 있다고 판단되고요. 다만 오늘 장에서 현대차가 4% 이상의 상승을 보여주는데, 지금 올라탈까 고민하시는 분들이 아마 이 방송을 보고 계실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자동차 업종의 주가가 연속적인 흐름을 나타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대차 기준으로 단기 고점의 영역은 24~25만원 수준이거든요. 그렇다면 현 시점에서 완성차에 대한 접근은 다소 부담스럽습니다.

반면에 부품주들은 조금 탄력적입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최근에 자동차 업종의 변화라고 한다면, 부품주 내에서도 과거에 강했던 종목들. 2021년에 현대위아 상한가 치신 거 기억하시죠?

◇여도은= 이런 무서운 데이터에 대해서 김대준 대표님께서 강점이 있으시잖아요. 저는 기억을 못하지만 대표님이 그렇다고 하시면 맞는 것 같습니다.

◆김대준= 뇌리에 각인됐어요. 지금은 완성차 주가보다는 부품주의 주가 전망이 조금 더 강한 시세 현상을 분출할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자동차 업종에 투자를 해보겠다면 부품주에 접근하실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 안에서도 가벼운 부품주들이 단기적인 움직임에서는 강하지만, 전통적으로 우량주 영역에 포함되어 있던 현대위아나 만도, 모비스 같은 종목들도 있겠죠. 이런 종목들에 관심을 두신다고 가정해볼 때, 해당 자동차 업종에서의 접근은 완성차보다는 부품주. 부품주에 대해서 전통적 우량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도은= 그런 면에서 오늘 탑픽을 현대위아로 고르신 거죠. 과거의 상한가처럼 오늘도 폭발적인 시세가 있기는 한데요.

◆김대준= 최근 시세가 나쁘지는 않았죠. 과거에 상한가를 기억하시는 분들은, 그때 자율주행이라는 테마가 붙었어요. 지금은 아직 테마가 붙지 않았기 때문에 주가를 만들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상한가까지는 어렵겠지만 추세가 상향으로 전환되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바라봐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도은= 알겠습니다. 첫 번째로 자동차주의 상승에 대한 이야기 나눠봤고요. 그 중에서는 완성차보다 부품주, 부품주 안에서는 현대위아를 오늘 탑픽으로 꼽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