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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출발! 딜사이트] 질문들
◦진행: 여도은 앵커
◦인터뷰: 김대준 KR리서치 대표
◦제작: 손세민 PD
◦날짜: 2025년 2월 11일(화)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체험 안태현 인턴기자] 국내 최고 증권 전문가들의 핵심을 꿰뚫는 수준급 증시분석. 시장의 다양한 질문들을 모아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는 코너 '질문들'에서 오늘의 이슈와 따끈따끈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여도은= 질문들, 첫 번째 질문은 삼성전자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끝번호도 삼성전자의 종목 번호로 하셨던 만큼 굉장히 삼성전자를 사랑하시는 김세진 대표님. 어제 삼성전자 주가 상승이 사실 뚜렷하게 뭐 때문이다라는 게 없었어요. 그냥 수급적으로만 좀 좋았죠?
◆김대준= 지난주까지 해서 1차 자사주 매입이 끝났지 않습니까? 그리고 나머지 7조원에 대한 2차 자사주 매입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이 조만간 실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동해서 주가가 올랐다고 보는 것이 시장의 지배적인 의견인데요. 음, 그보다는 수급자 측면이죠. 숏 커버링이 일부 나온 것 같습니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는 5만~5만8000원 박스권 내에서 한 4개월 정도 움직임이 진행됐어요. 삼성전자의 신용 잔고 또한 1조원에 육박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용 부담이 아닌가라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보다는 주가가 통상적으로 박스권을 돌파하는 가격으로 형성이 될 때에는 슈팅이 나오게 되죠. 지금 가격이 5만6000원 내외에서 움직이고 있어요. 5만8000원 가격을 돌파하는 시세 흐름이 나오게 된다면 여기서 6만원은 가볍게 돌파할 거고요. 6만원 중반 대까지도 진행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자리입니다. 어제도 아무런 내용이 없는 가운데서 주가가 움직였죠. 이유 없이 주가가 올라갈 때 가장 무서운 상승이라고 많이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5만8000원의 주가를 돌파하는 과정을 우리가 잘 지켜봐야 된다고 판단을 하고요.
그리고 제가 시장에 오래 있었기 때문에 신용잔고에 대한 부분들을 한번 체크해서 여러분께 팁을 드리려고 합니다. 우리가 뉴스를 접하다 보면 ‘빚투’(빚내서 투자한다)에 대해 반대 매매 가능성이 높다는 분위기를 극단적으로 몰아가는 기사들이 가끔 나와요. 그러면 우리가 체크를 해야 돼요. 과연 지금 시장에서의 ‘빚투’ 신용 매물이 어느 정도 수준인가를 체크해서 ‘아, 신용 매물이 매물화되어서 시장을 압박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겠구나’라는 기준점을 가지고 접근을 해야 되는데요. 신용잔고는 통상적으로 15조에서 20조 사이에서 왔다갔다합니다. 지금 17조 정도 하거든요. 안정권이죠. 신용잔고가 20조를 넘어서 21조 수준에 육박하게 되면 굉장히 위험한 수준입니다.
◇여도은= 아, 숫자 하나로 큰 차이가 있군요?
◆김대준= 통상적으로 신용잔고가 21조 내지는 21조를 넘어서면 주가 하락이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주가가 하락할 때 신용을 많이 써서 주식을 매입하기 때문에 이때는 신용 매물 잔고가 어떤 시장을 압박하면서 그 동시 호가에 매물화되면서 급락하는 현상들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15조에서 20조 사이에서의 움직임이라고 한다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요.
삼성전자 신용에 대해서는 1조원 규모로 현재 신용잔고가 크게 증가했다라고 많이 얘기합니다. 삼성전자의 1조원은 전체 17조 신용잔고 중에 굉장히 큰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죠. 그리고 과거 오랜 기간 동안 삼성전자의 신용잔고 추이를 보아도 굉장히 높은 수준이에요. 최근 한 5년 동안에 삼성전자 신용잔고가 1조원에 육박하는 경험이 한 서너 번 있었어요. 21년 8월에 있었고요. 지난해 10월에 있었고, 지금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과거 흐름에서 삼성전자 신용잔고가 1조원에 육박했을 때는 안타깝게도 주가가 다 빠졌어요. 8만2000원에서 7만원까지 빠졌고요. 지난 10월 같은 경우에는 5만6000~7000원에서 4만9900원까지 빠졌죠. 과거에는 신용을 털리고 나서 주가의 리바운딩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상황이 다를 것 같아요. 신용잔고 수준을 판단해서 기관이든 외국인이든 개인을 매물화시키기 위해서 계속 주가를 압박하는 경우들이 있어요. 그런데 지금은 압박을 할 때마다 계속 위로 튀어오르고 있죠. 그러면 그동안 시장을 압박했던 매물들이 시장의 추세를 반전시키는 반환점을 돌았기 때문에 매도했던 자금이 매수로 들어오고 숏 커버링 나오면서 주가의 슈팅이 나옵니다. 그래서 5만8000원 가격을 우리가 잘 봐야 된다고 봅니다.
지금 수준에서 삼성전자는 안정적으로 흐름 궤적을 그려가고 있지 않습니까? 오늘 같은 경우에도 살짝 눌림목 위에 플러스 권에서의 움직임입니다. 5만8000원을 향해서 움직이는 모습이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주 상황에서 돌파 가능하고 슈팅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도은= 이번 주에 그러면 5만8000원 대를 넘어서는 건가요?
◆김대준= 넘어서면 6만원은 가볍게 돌파하겠죠.
◇여도은= 뭐 그 흐름을 한번 기대해 보자라는 말씀드려봤습니다. 그런데 삼성전자 수급적인 내용 말고 업황에 대해 좀 얘기할 게 있습니까?
◆김대준= 있죠. 우리가 삼성전자에서 반도체만을 바라보지 않습니까? 삼성전자는 과거 대략 한 75조의 매출 중에서 반도체 부분이 한 55% 정도 차지하는 매출 구조를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반도체 4, 휴대폰 4, 가전이나 하만 쪽이 2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반도체와 휴대폰 사업부가 동등한 위치에서의 매출 구조를 보여주고 있어요. 어제 나온 기사에서 이런 내용들을 한번 찾아보시면 ‘엑시노스’로의 전환이 올 하반기 정도에 가능할 것 같다는 내용이 있거든요.
◇여도은= ‘엑시노스’로의 전환, 어떤 의미죠?
◆김대준= 굉장히 큰 내용입니다. 이게 비견해서 설명을 드리면 삼성전자가 HBM 반도체를 전량 수주했다는 내용으로도 해석이 가능합니다. 뭐냐 하면 삼성전자가 휴대폰을 1년에 1억 대 정도 판매를 하고 있어요. 수익적 측면에서는 분기 단위로 한 3조, 연간 단위로 한 12~13조 정도 수익이 됩니다.
애플과 비교한다면 애플은 1억대 판매가 안 되거든요. 물론 애플이 비싸다고는 하지만, 판매 대수 측면에서 보면 삼성전자가 애플에 비해서 월등하게 떨어지는 실적치를 보여주고 있어요. 그런데 휴대폰에 보면 사람의 머리와 같이 모든 작동을 컨트롤하는 컨트롤 타워가 있습니다. 명칭은 AP라고 하는 것 같아요. 이 AP가 아이폰 같은 경우는 자체 제작 AP를 쓰고 있어요. 그런데 삼성전자는 퀄컴의 AP를 가져다 쓰고 있고 이 비용이 전체 휴대폰 가격의 40%입니다.
그런데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로 적용될 경우에는 40%가 세이브가 되죠. 그러면 이익치가 월등하게 증가하겠죠. 반도체 수익을 능가할 수 있을 겁니다. 지난해 엑시노스를 유럽 폰에 한번 적용을 했는데 약간 느려지는 현상들이 있었지만 잡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 하반기에 휴대폰 쪽에서 자체 AP를 적용했을 때 안정적으로 휴대폰이 작동이 된다면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의 이익이 배가 될 수 있겠죠. 삼성의 주가가 점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도 한번 우리가 체크해 봐야 될 내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도은= 네 알겠습니다. 삼성전자는 결국 오른다. 그래서 5만8000원 돌파의 움직임이 이번 주에 나오게 될지 여부 잘 지켜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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