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가이드 이태웅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증권업계의 예상치에 한참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실적 버팀목인 반도체 사업이 흑자전환에는 성공했지만 연구개발 및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 비용이 증가하면서 실적 발목을 잡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75조7883억원의 매출과 6조49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8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9.85% 급증했다. 반면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4.1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9.30%나 줄었다.

이번 실적은 삼성전자가 지난 8일 발표한 잠정 실적(매출 75조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증권업계 컨센서스에는 한참 미치지 못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77조4035억원의 매출과 7조970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당 컨센서스와 비교하면 삼성전자의 실제 매출은 3.11%, 영업이익은 18.45% 적은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배경으로는 주력 사업인 반도체(DS)부문의 비용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DS부문에서 서버용 고부가가치 메모리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 성장에는 성공했지만 미래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 등 투자를 이어가며 내실 확보에는 실패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사업부문별로 보면 DS부문은 4분기 30조1000억원의 매출과 2조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메모리 부문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및 서버용 고용량 DDR5 판매 확대로 D램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해 4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연구개발비 및 첨단 공정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초기 램프업(Ramp-up)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시스템LSI는 모바일 수요 약세와 첨단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파운드리 역시 모바일 수요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동률 하락 및 첨단 공정 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4분기 40조5000억원의 매출과 2조3000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모바일경험(MX)은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 등으로 스마트폰 판매가 줄어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영상디스플레이(VD)는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연말 성수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매출이 확대됐지만 전반적인 수요 정체 및 경쟁심화에 따른 제반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소폭 감소했다.생활가전은 업체간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둔화됐으나, 비용 효율화 등을 추진해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더불어 하만은 3조9000억원의 매출과 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장 사업의 안정적 수주가 지속되는 가운데 오디오 제품의 연말 성수기 판매를 확대하면서 매출이 성장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외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8조1000원의 매출과 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중소형 사업의 경우 전반적인 스마트폰 시장 수요 부진과 경쟁심화로 직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대형 사업은 연말 성수기 슬롯머신 무료게임 가이드 판매 증가로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는 반도체 분야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삼성전자는 AI 분야의 기술 및 제품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요 대응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DS부문에서 메모리의 경우 2분기부터 수요 회복세가 예상되는 만큼 D램과 낸드 모두 시장 수요에 맞춰 레거시 제품 비중을 줄이고 첨단 공정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첨단 공정 기반 ▲HBM ▲DDR5 ▲LPDDR5X ▲GDDR7 ▲서버용 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늘려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플래그십 SoC를 적기에 개발해 고객사의 주요 모델에 신규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센서 부문은 2억 화소 등 고화소 수요에 적극 대응해 다양한 응용처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파운드리 또한 2나노 공정 양산과 안정화를 통해 고객 수요를 확보하고, 4나노 공정도 경쟁력 있는 공정과 설계 인프라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MX는 갤럭시 S25 시리즈의 출시를 통해 차별화된 AI 경험으로 모바일 AI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폴더블은 S25의 AI 경험을 최적화하고 라인업을 강화해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태블릿 ▲노트 PC ▲웨어러블 ▲XR 등으로 고도화된 갤럭시 AI 기능을 적용해 더욱 풍부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제품 경쟁력 강화와 스펙 향상 등으로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이 예상되지만 갤럭시 AI 고도화와 플래그십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다. 네트워크는 주요 사업자의 추가 망 증설과 신규사업자 수주를 확보하고 ▲vRAN ▲ORAN 도입을 확대해 실적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VD는 주요 이머징 마켓 중심으로 슬롯머신 무료게임 가이드 수요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Home AI' 비전 아래 스마트싱스 기반 연결 경험에 AI 기술을 결합하고 보안 솔루션인 '삼성 녹스'를 확대 적용해 AI 스크린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생활가전은 2025년형 AI 혁신 제품 론칭과 사업구조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

하만은 전장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성장세가 높은 오디오 제품군 판매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중소형의 경우 제품 경쟁력 강화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리더십을 유지하고 대형은 다양한 고성능 슬롯머신 무료게임 가이드와 모니터의 판매를 확대한다.

한편 삼성전자의 4분기 시설투자 규모는 직전 분기 대비 5조4000억원 증가한 17조8000억원이다. 사업별로는 DS 16조원, 디스플레이 1조원 수준이다. 연간으로는 역대 최대인 53조6000억원이 집행됐고 DS 46조3000억원, 디스플레이 4조8000억원이다.

메모리의 경우 미래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비 집행과 HBM 등 첨단 공정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경쟁력 우위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 및 연구개발비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올해 세부적인 투자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메모리 투자의 경우 전년 수준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