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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당첨금 박세현 기자] 긴 연휴를 마치고 일주일 만에 개장한 국내 주식시장이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발 쇼크로 장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9시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2.74포인트(1.29%) 하락한 2504.06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시장에선 외국인이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외국인이 3267억원 순매도 중인 가운데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이 각각 915억원, 2290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800원(3.35%) 내린 5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만5000원(11.54%) 떨어진 19만5500원을 기록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1.13%), 현대차(1.71%)도 하락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권 시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나왔고 장 마감 후에는 애플 실적도 나왔다. 지난해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발표됐고 캐나다와 멕시코에 예정대로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도 있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8.61포인트(0.38%) 오른 44,882.1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1.86포인트(0.53%) 상승한 6071.17, 나스닥종합지수는 49.43포인트(0.25%) 오른 19,681.75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장 전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이 연 2.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성장률(3.1%)보다 낮아졌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경제학자 전망치(2.5%) 보다도 낮았다. 지난해 전체 연간 성장률은 2.8%를 기록했다.
호실적을 발표한 MS 주가는 6.18% 급락했다. 클라우드서비스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모습이다. MS를 제외한 빅테크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테슬라는 매출과 순이익 모두 기대치에 못 미쳤으나 2.76% 오르며 강세를 보였고 메타도 1% 이상 올랐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사상 최대 낙폭인 16.97% 급락했다. 딥시크가 공개한 AI모델 'R1'이 저비용·저사양 환경에서도 오픈AI의 챗GPT와 비슷한 성능을 보이며 주목받은 영향이다. 다음날인 28일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8.93% 반등했지만 그 다음날인 29일에는 다시 4.10%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주요 반도체주들에 단기적인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AI 반도체 밸류체인들의 우상향 방향성은 유지되겠지만 성장 기울기가 하향 조정될 우려가 상존하게 됐다"며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의 성장성에 대한 의문부호가 붙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74포인트(1.29%) 내린 726.19에 거래 중이다. 외인과 기관이 각각 58억원, 50억원 순매수 중이며 개인은 8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조49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8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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