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게임 이진실 기자] 삼성생명이 요양사업 진출을 본격화 할 전망이다.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은 올해 신사업 도전을 예고하면서 요양사업 확장을 예고했다. 특히 조직개편을 통해 시니어 사업 전담 조직을 강화하면서 장기적인 전략 마련에 돌입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올해 조직개편에서 요양사업을 전담하는 '시니어리빙 TF(태스크포스)'를 '시니어 비즈(Biz)'팀으로 격상시켰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삼성생명이 요양사업을 생보사 미래 먹거리로 공식화한 것으로 해석한다.
시니어리빙 사업을 추진하는 TF는 삼성생명이 작년 시니어사업을 검토하기 위해 기획실 산하에 만든 TF였다.
앞서 이상희 삼성생명 중기전략팀장은 '2024년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시니어리빙 관련해 올 한해 TF를 운영하면서 시장 및 수익성을 분석중이다"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시니어 비즈팀으로 격상함에 따라 삼성생명이 자회사 출범 및 요양시설 부지 선정에 나서며 요양사업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또 홍 사장은 지난 2일 신년사에서 "헬스케어, 신탁, 시니어 사업 등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생활금융 전반을 선도하는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삼성 그룹 내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지난 2001년부터 경기 용인에서 실버타운 '삼성 노블카운티'를 운영 중이다. 고급 요양시설로 부유층을 타깃으로 한 '노블카운티'와 달리, 삼성생명은 이번 신사업에서중산층을 겨냥한 요양시설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생명보험의 성장률은 1%가 채 되지 않아 요양사업과 같은 신성장 동력 확보가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보험산업 전체 수입보험료 증가율은 2024년 2.6%, 2025년 2.5%로 전망했다. 업권별로는 생명보험이 0.3%, 손해보험이 4.4%다.
지난해 보험학회가 주최한 보험정책포험에서 정중호 한양대 겸임교수는 "한국 고령화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노인 요양 및 주거를 포함한 시니어케어 시장의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생보사들의 요양사업 진출은 각종 규제와 초기 투자비용 문제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는 "법적으로도 서비스의 프리미엄화가 마련돼야 질높은 서비스와 수익성 확보가 되는데, 아직 법률과 제도적인 기반이 부족해 진출 속도가 더딘편"이라고 말했다.
현행 노인복지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30인 이상의 요양시설을 설치하려면 사업자가 토지·건물을 직접 소유하거나 공공부지를 임차해야 한다. 특히 수요가 높은 수도권에 요양시설을 마련하려면 부지 확보 및 건축비용이 천문학적으로 상승한다는 점도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요양시설에서 비급여로 제공할 수 있는 항목은 식재료비, 상급 침실료, 이·미용비 등으로 제한돼 있어 입소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단 지적이 제기된다. 핵심 서비스인 운동치료, 재활프로그램, 정서지원 서비스 등은 모두 급여 항목으로 포함돼 요금 상한선이 정해져 있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요양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비급여 서비스 확대가 필요하다"라며 "단순히 수익성 확보가 아닌 요양시설을 이용하는 고령자의 다양한 욕구를 실현시키기 위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은 자금 여력과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장기적 안목에서 요양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삼성생명은 요양사업을 기반으로 건강보험, 헬스케어, 요양 서비스 등을 결합한 상품을 개발하며 연계 서비스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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