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무료 슬롯머신 이승석 기자]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기존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대폭 낮추면서 19일 국내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다. 이에 국내 반도체 투자심리도 크게 위축된 가운데,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현재 가격은 저평가돼 있어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덕호 주식회사플레처 대표는 19일 딜사이트경제무료 슬롯머신에 출연해 “모건스탠리가 목표주가를 굉장히 낮게 잡았다고 생각한다”라며 “외국에서 바라보는 SK하이닉스에 대한 평가는 상대적으로 절하됐지만, 국내 반도체 업종에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주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각각 전거래일 대비 2.02%, 6.14% 하락한 6만3100원, 15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대표는 삼성전자에 대해 “유럽연합에서 인공지능(AI)독점규제법을 통과시키면서, 애플이 이번에 소개한 생성형 AI 서비스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반쪽짜리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라며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AI폰 점유율을 더 높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엔비디아 또한 삼성전자로부터 고대역폭메모리 HBM3E를 납품받는 것을 계속 주시하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가 가지고 있는 확장성 대비 현재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라며 “올해 안에 이전 고점인 8만원대 주가 회복은 조심스럽지만, 삼성전자의 펀더멘털을 믿고 장기 투자하는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위치”라고 덧붙였다.
한편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유의할 점도 짚었다. 김 대표는 “하이닉스가 현재 미국, 중국향 HBM 매출을 만들고 있는데, 미국 정부가 대선을 앞두고 반도체 업계에 대해 대중 수출 규제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내놓지 않고 있다”라며 “차기 정권부터는 보호무역 기조의 정책을 설정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때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들이 한 번 정도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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