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이벤트 이진실 기자] 2024년 7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0일 공개한 '24.7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 자료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47%로, 전월(0.42%)대비 0.05%p 상승했다. 전년(0.39%) 대비로는 0.08%p 증가한 규모다.

7월 중 신규 연체율은 0.12%로, 전월(0.10%) 대비 0.02%p 상승했다. 이는 전년 동월(0.09%) 대비 0.03%p 오른 수치다. 신규 연체율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금융권에서 대출 관리를 강화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부문별 현황으로는 기업대출 연체율(0.53%)과 가계대출 연체율(0.38%)은 전월말 대비 각각 0.07%p, 0.02%p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05%로 전월 말(0.04%)보다 0.01%p 상승했으나, 전년 동월 말(0.12%)과 비교하면 0.07%p 하락했다. 반면,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67%로 전월 말(0.58%) 대비 0.09%p, 전년 동월 말(0.49%)보다 0.18%p 올랐다.

특히 중소법인 대출 연체율은 0.71%로 전월 대비 0.13%p 상승했고,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0.61%로 0.04%p 증가해 전반적으로 중소기업의 대출 부실이 심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5%로, 전월 대비 0.01%p 올랐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0.76%로 전월(0.71%) 대비 0.05%p 상승했다.

한편, 7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7000억원으로 전월(2조3000억원)보다 4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5000억원으로, 전월(4조4000억원) 대비 2조9000억원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연체 증가와 상·매각 등 정리규모 감소로 연체율이 전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중소기업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코로나 이전 장기평균에 비해 여전히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신규연체율이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연체율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