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페이라인 김현진 기자] 경상북도 경산시 진량읍 일원에 위치한 밸류 풀필먼트센터가 공매 물건으로 나온 가운데 이지스자산운용이 매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물류센터는 쿠팡이 100% 임차해 사용하는 중이다. 향후 운용을 통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물건으로 매입가격에 관심이 쏠린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우리자산신탁은 경상북도 경산시 진량읍 문천리 903번지 소재 밸류 풀필먼트센터에 대한 공매를 실시한다. 전날 1회차 공매를 시작으로 오는 14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물건에 대해 대한감정평가법인이 평가한 감정평가금액은 2004억원이다. 1회차 공매의 최저입찰가는 2404억원으로 책정했다. 회차를 거듭하며 가격이 하향조정될 예정으로 마지막 회차의 최저입찰가는 1565억원이다.

밸류 풀필먼트센터는 연면적 9만8601㎡, 지하 2층~지상 12층 규모로 시행사는 벨류코퍼레이션, 시공사는 삼부토건이다. 상온창고와 저온창고가 함께 있는 복합물류센터로 설계됐으며 지난해 9월30일 준공됐다.

벨류코퍼레이션이 물류센터 신축을 위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일으켰지만, 대출금 상환에 차질을 빚으며 대주단이 기한이익상실(EOD)을 선언, 공매 물건으로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2023년 기준 벨류코퍼레이션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은 총 1018억원이다. 대주단에는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경산로지스제일차 ▲신한캐피탈 ▲경산로지스제삼차 ▲NH투자증권 ▲22곳의 지역 새마을금고 등이 참여했다.

현재 밸류 풀필먼트센터의 임대율은 100%로 쿠팡이 건물 전체를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쿠팡이라는 우량 임차인을 확보한 물류센터인 만큼 매각 전망도 밝은 편이다. 실제 이지스자산운용이 해당 물류센터 매입을 검토 중이다.

시장에서 평가하는 예상 매각가는 2000억원 수준이다. 해당 물류센터의 PF 규모를 한참 웃도는 만큼 대주단의 투자금 회수에도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밸류 풀필먼트센터가 위치해 있는 경산지역은 영남권 물류의 거점으로 꼽히는 지역으로 물류센터가 들어가기에 나쁜 지역이 아니다"라며 "쿠팡이라는 우량 임차인을 확보한 만큼 1회차에 낙찰되긴 어렵겠지만, 적당한 가격으로 내려가면 낙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