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이상현 기자] 배민이 재활용이 쉬운 플라스틱 배달 용기 보급에 나선다. 온실 가스를 줄이고 플라스틱 순환 체계를 갖춰나가기 위해서다.
[이상현 기자]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SK지오센트릭과 ‘배달 용기의 화학적 재활용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SK지오센트릭은 폐플라스틱에서 고순도 폴리프로필렌(PP)을 추출하는 기술 등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PP는 포장·섬유·자동차 부품 등 넓은 용도로 쓰이는 열가소성 고분자 플라스틱 소재다.
우아한형제들과 SK지오센트릭은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기술의 경제성을 높이고 친환경 배달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협력한 것이다. 그동안 플라스틱 배달 용기는 음식물 등으로 오염되면 재활용이 어렵거나 부가 가치가 높지 않은 물리적 재활용에 그쳤다. 하지만 이 PP 추출 기술로 플라스틱 배달 용기에서 재생 PP가 생산되면 가전이나 자동차 내외장 부품 등의 원료로 사용될 수 있다.
두 기업은 재활용률이 높은 플라스틱 배달 용기를 개발, 유통하는 데 협력해 플라스틱 배달 용기 수거와 새활용 방안을 고려한 시범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지속 가능한 플라스틱 순환 체계를 이뤄나가기 위해 배달 용기를 생산하는 중소업체와의 상생 협력 방안도 모색한다.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은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배달 용기의 재활용률을 높이고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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