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LG전자가 미래 투자의 속도를 올린다. 전문 벤처 투자사와 합께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변윤재 기자] 4일 LG전자에 따르면,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LG 노바)는 최근 글로벌 벤처 투자기업 클리어브룩과 협약을 맺고, 내년 말까지 1억달러 이상의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펀드를 조성한다. 이는 지난 2020년 말 LG 노바 출범 당시 조성한 펀드(2000만달러)의 5배 이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최신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고, 더 많은 혁신 기업을 발굴·지원·육성하기 위해 펀드 규모를 키웠다"고 말했다.
투자 대상은 디지털 헬스케어, 친환경 에너지, 인공지능(AI)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선도 기술과 솔루션을 보유한 글로벌 스타트업이다. LG전자는 성장 가능성을 지닌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한편, 신사업 영역에서 협업 기회를 찾을 계획이다.
LG 노바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 스타트업과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 2020년 말 설립됐다. 조주완 사장은 최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가진 미래 비전·전략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LG 노바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전략적 투자를 이어갈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또 올해 아이디어 공모전인 '미래를 위한 과제'를 통해 신사업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협업 기회를 탐색할 예정이다. 10월에는 공모전과 연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노베이션 페스티벌도 열 계획이다. 페스티벌에서는 실리콘밸리의 벤처 기업, 투자자들과 함께 미래 혁신 기술과 솔루션 방향을 논의한다.
조주완 사장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스타트업과 협업, 벤처 투자사와 공동 투자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LG 노바를 활용해 클리어브룩 등 글로벌 전문 투자기업과 협력하며 유망 스타트업의 기술·솔루션을 찾고 미래성장 분야에 대한 준비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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